포르쉐는 29일 풀체인지모델인 2세대 파나메라를 공개했다.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부문에서 큰 폭의 변화를 단행한 신형 파나메라는 쿠페형 스포츠카 911의 디자인을 그대로 옮긴듯한 리어 디자인과 루프라인을 적용했으며, 전 모델의 터보차저화를 통해 동력성능을 개선했다.

▲ 포르쉐, 2세대 파나메라

신형 파나메라는 스포츠카로서의 퍼포먼스와 럭셔리카로서의 편안함에 있어 한 단계 진보한 모델이다. 리어 스티어링 시스템을 비롯해 액티브 롤 시스템, 3-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퍼포먼스와 편안함을 함께 만족시킨다. 또한 1세대 보다 날렵한 루프라인으로 변경됐음에도 뒷좌석 머리공간은 기존 모델 대비 20mm, 휠베이스는 30mm 증가했으며, 전륜 오버행을 줄여 전체적인 프로포션을 개선했다.


인테리어에서는 전자식 계기판 클러스터로 변경됐으며, 아날로그 방식의 엔진회전계는 그대로 유지하는 고집을 남겼다. 4인승 세미버킷 시트 방식의 시트배열은 1세대 모델과 동일하다. 센터콘솔에는 터치스크린이 적용된 12.3인치 PCM 모니터가 적용됐다. 새로운 옵션으로는 파노라마 루프, 마사지 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3D 부메스터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 포르쉐, 2세대 파나메라
▲ 포르쉐, 2세대 파나메라

2세대 파나메라에는 2종의 새로운 터보 가솔린엔진이 추가됐다. 파나메라 S에 적용된 2.9리터 V6 바이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440마력, 최대토크 56.1kgm를 발휘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 파나메라 4S의 100km/h 가속시간은 4.4초에 불과하며,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적용시 4.2초로 줄어든다. 또한 터보차저의 적용을 통해 파나메라 4S의 연료 소비효율은 1세대 대비 11% 높아졌다.


파나메라 터보에는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적용된다. 새로운 유닛은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3.8초,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적용시 3.6다. 최고속도는 306km/h에 달하며, 마력대 무게비는 2도어 스포츠카에 준하는 3.6kg/마력을 자랑한다.

▲ 포르쉐, 2세대 파나메라

또한 파나메라 4S 디젤에는 새로운 4리터 V8 디젤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422마력, 최대토크 86.7kgm을 발휘하는 새로운 디젤엔진을 통해 최고속도는 285km/h,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시간은 4.5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4.3초)에 불과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디젤 양산차로 등극했다.


2세대 파나메라는 오는 11월 5일 유럽에서의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파나메라 4S는 11만3027유로(약 1억4608만원), 파나메라 4S 디젤은 11만6954유로(약 1억5116만원), 파나메라 터보는 15만3011유로(약 1억9776만원)에서 시작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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