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자동차 파워블로거, 전문 드라이버와 대결 실험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로 인공지능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도한 인공지능과 인간의 주차 대결실험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www.danawa.com)는 ‘인공지능 vs 인간 주차대결’이란 동영상을 자사 SNS 및 동영상 사이트에 게재하고 인공지능과 인간의 주차 대결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영상에서는 일반인 30대 여성과 자동차 파워블로거, 전문 드라이버가 출연해 각각 평행주차를 진행하고 같은 조건에서 ‘주차 보조 시스템(PAS)’을 이용했을 때 정확도와 속도에서 어떤 방식이 우위인지 비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차량은 핸들 자동조작 방식의 주차 보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해외 유명 브랜드의 차종이 동원 되었다.
 
실험 결과 주차 보조 시스템을 사용하여 주차를 완료한 시간은 최소 43초로, 각각 46초, 33초, 29초를 기록한 일반인 30대 여성, 전문 드라이버, 파워블로거 대비 낮거나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결에 참여한 이진욱 드라이버는 실험 이후 “주차된 앞뒤 차량의 간격이 넓으면 자동주차 기능이 답답하고 비효율적일 수 있으나, 자동주차는 간격이 좁아 운전자가 포기하는 조건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파워블로거 ‘케토시’는 “아직은 인간이 빠르지만 5년 뒤쯤이면 기계가 더 빠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대결에 대해 한 네티즌은 “기어 레버 작동까지 다 알아서 해주는 차종과 대결할 경우 인공지능이 더 빠르게 주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나와 측은 “이번 실험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조건과 변수를 적용했을 때 자동주차 기능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브랜드 별로 비교할 수 있는 후속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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