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일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공개된 현대 제네시스 EQ900은 기존 제네시스 모델에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플래그십 세단 모델이며 현대 에쿠스를 대체한다. EQ900은 약 4년 동안 1,200여명의 전담 연구원이 참여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

먼저 EQ900 디자인은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함을 추구했으며 그 중에서는 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이 자리잡고 있다. 또한 현행 제네시스 모델과 비슷한 비례 비율로 설계 되었고 과거에 선호했던 크롬 등의 번잡한 장식은 최대한 제거했다. 또한 8가지 익스테리어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5가지는 EQ900 고유 컬러이고 3가지는 현행 제네시스와 공유하는 컬러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보면 그래픽 계기판이 적용되었고 우드는 모두 유광 우드가 적용되며 무광 우드는 수출형에만 적용될 예정이다. A, B 필러는 고급스러운 스웨이드 재질로 마감하고 윈도우 스위치 등 손이 닿는 부분은 모두 긁힐 염려가 없는 부드러운 소재가 적용되었다.

특히 EQ900은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와 BMW 7 시리즈와 비교 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최고의 편안함을 추구하기 위해 EQ900 개발 당시 세계 유수의 시트 및 쇼파를 제작하는 업체들을 견학하고 해당 브랜드의 제품들을 들여와 연구하고 항공기 내부의 퍼스트 클래스 좌석을 연구하여 EQ900에 반영해 최고의 안락감을 선사했다고 한다.

또한 장시간 운전을 해도 피로감을 최소화하도록 허리 부담을 줄였으며 세계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자세제어시스템은 서울대 의대 임상 실험 결과를 토대로 신장과 몸무게를 입력하면 편안한 주행을 위한 시트가 자동적으로 셋팅된다.

EQ900의 '모던 에르고 시트'는 독일척추건강협회(AGR)공인을 받았는데 이 공인을 받은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폭스바겐 페이튼 단 두 모델 뿐이며 이번에 새로 드러낸 EQ900이 3번째 모델이다.

승차감 뿐만 아니라 정숙성 향상을 위해서 도어부에 3중 씰링을 적용하고 도어 윈도우는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적용되었으며 특히 4도어 윈도우 두께를 모두 4.5T로 설정해 더욱 정숙성을 높였다. 일반적인 승용차 윈도우 유리가 보통 3.5T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두꺼운 편이다.

엔진은 현행 V6 3.8L 가솔린 엔진 그리고 V8 5.0L 엔진 그대로 적용 되지만 적지 않은 부분에서 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V8 5.0L 엔진은 416마력에서 425마력으로 출력이 상승했으며 두 엔진 모두 인젝터 분사압력이 150bar에서 200bar로 상승해 더 높은 연소효율성을 추구했다.

그리고 현대기아차 R&D 모터쇼에서도 선보인 V6 3.3L T-GDI 엔진 라인업이 신규 추가되었으며 최고출력은 370마력 최대토크 52kg.m의 강력한 힘을 낸다. 특히 최대토크는 V8 5.0L 자연흡기 엔진과 맞먹는 수준이다.

V6 3.3L T-GDI 엔진은 좌, 우 3개의 실린더를 담당하는 2개의 스몰 터빈이 적용되었고 터보래그를 최소화하여 자연스러운 응답성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다만 터빈에 걸리는 최대 부스트압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모든 엔진은 현대기아차가 독자 개발했던 8단 자동변속기와 매칭된다. 연비 정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공차중량 또한 아직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이 외에도 51.7%에 달하는 초고장력 강판 적용했고 B필러 등에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였다. 또한 플로어 멤버가 구형 모델보다 더욱 두꺼워지면서 주행안전성 그리고 충돌안전성이 향상되었다. 서스펜션의 경우 HVCS가 적용 되었는데 아무래도 낮은 트림에는 HVCS가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현대차는 제철소를 보유한 자동차 제조업체이며 특히 세계최초 6단 냉간압연설비를 설치해 초고장력 강판 생산성을 높였다. 그리고 호주에서 생산되는 순도가 높은 철광석으로만 초고장력 강판을 사용한다.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통해 공개된 현대 제네시스 EQ900은 조만간 국내 공개될 예정이다.

탑라이더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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