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는 2일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 중 한곳인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체코 자테츠 지역 약 650,000㎡(20만평)에 총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시작한다”며 “2018년 첫 가동에 들어가는 자테츠 공장은 시장상황을 고려한 단계적 증설을 통해 연간 1,200만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체코공장 조감도

 
현지시간 10월 1일 10시에 진행된 기공식에는 소보트카 총리와 정부 내각, 그리고 부베니체 주지사, 하모우소바 자테츠 시장 등 체코 정부 관계자와 강병중 회장, 강호찬 사장 등을 비롯한 넥센타이어 주요 임직원과 유럽 딜러, 그리고 자테츠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자테츠 공장은 넥센타이어가 유럽 시장의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 확대 및 유럽의 주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에 안정적인 신차용 타이어 공급과 확대를 위해 건설을 추진한 것이다.

▲ 우측부터 소보트카 체코 총리,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체코는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 프랑스, 영국 등에 대한 접근성이 좋으며, 유럽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동유럽시장으로의 교두보도 마련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신공장이 건설될 자테츠 지역은 인력의 조달을 비롯해 각종 배후 여건이 잘 갖춰져 있는 곳으로, 반경 400km 이내에 약 30여개 자동차 메이커가 위치해 있어 신차용 타이어 공급에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재정위기 이후,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체코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과 지원도 공장 건설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우측부터 들루이 체코 상공회의소 회장, 하모우소바 자테츠 시장, 마르크소바 체코 노동부장관, 소보트카 체코 총리,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강병중 회장 부인 김양자 여사, 넥센타이어 강호찬 사장, 믈라덱 체코 산업통산부장관, 문하영 체코 대사, 부베니체 우스티 주지사, STS 겐지 무라이 대표

 
한편 넥센타이어는 올해 들어서만 FCA사 피아트 브랜드의 최초 크로스오버형 차량인 ‘500X’와 대표 상용밴인 ‘듀카토’, 그리고 르노의 ‘트윙고’, 폭스바겐의 ‘캐디’ 등 유럽 완성차 업체로의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영국 프리미어리그 최강팀 중 한곳인 맨시티와의 공식파트너 체결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참가 등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체코 공장은 중국 청도에 이은 두 번째 해외공장으로 회사의 제 2의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며 “이를 토대로 유럽시장 공략을 가속화 하는 등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TOP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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