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며 해외여행 시 유용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항공 및 숙박 예약을 완료했다면 여행정보부터 지도, 영어회화 등 다양한 어플을 여행 전 준비한다면 보다 수월하고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여행용 어플 1순위로는 현 위치와 목적지의 여행명소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시티맵투고(City Maps 2Go) 오프라인 지도’를 꼽는다. 자유여행은 물론 패키지 여행이라도 위치 탐색에 꼭 필요한 것이 지도인데, 데이터 로밍을 해가도 해외에서는 국내처럼 속도가 빠르지 않아 기존의 지도 어플 이용 시 답답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어플은 오프라인 지도와 GPS를 연동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환경과 상관없이 지도를 볼 수 있다. 현재 주변 정보를 알려주며 지도 상에 핀을 꽂는다거나 각 지역의 관광명소, 병원, 음식점 정보를 검색하기도 쉽다. 현지인의 추천과 리뷰도 제공한다. 

해외여행에는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회화어플도 중요하다. 특히 일반 회화어플보다는 여행에 특화된 영어회화 어플을 사용하는 것이 실제 활용에도 도움이 된다. ‘말이되는영어 여행필수회화’는 입국심사, 항공기 탑승 및 환승, 호텔 투숙, 현지투어 신청, 교통편 이용, 기내와 식당에서의 주문 등 해외 여행시 주로 쓰게 되는 영어 문장을 상황 별로 분류한 여행영어 어플로, 실시간 데이터를 쓰지 않는다는 점과, 오역이 없는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필요한 말을 드롭다운 방식으로 쉽게 찾아 해당 문장을 눌러 들려 주거나 미리 따라 말해 보고 단어만 바꿔 응용하면서 직접 말할 수도 있다. 여행 외에도 연관단어 및 간단한 문법 설명을 제시해 기초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영어회화 학습용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막상 가격표를 보면 비싼지 싼지 감이 잘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원이나 달러로는 얼마인지 변환해주는 환율계산기 어플을 설치해 두면 요긴하다. 데이터 망의 실시간 환율 검색보다는 주기적으로 환율을 업데이트하되 오프라인에서도 수치만 변환해주는 자동 계산기가 더 유용하고, 통화를 매번 설정하지 않고 금액만 다시 입력하는 인터페이스가 쓰기 편하다. ‘쉬운 환율계산기’ 어플이 대표적이다.

해외에서는 옷이나 신발 치수도 국내 통용 단위와 달라 당황할 수 있는데 ‘사이즈를 찾아라’ 어플을 설치해 두면 지역마다 다른 치수를 비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미국으로 간다면 마일, 갤런 등을 킬로미터, 리터 등으로 변환해주는 계산기도 필요하다. 통화, 무게, 길이 등 통합 단위환산 앱 ‘Vert’도 사용이 편리하다. 

이 외에도 세계 곳곳의 기상 정보를 깔끔한 인터페이스로 보여주는 ‘야후 날씨’, 각종 웹사이트 링크를 보관하는 스크랩 어플 ‘포켓’도 설치해 볼 만 하다. 블로그 등에서 수집한 알짜 여행 정보를 저장했다가 나중에 다시 보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여름휴가를 해외로 준비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스마트폰에서 이러한 여행관련 어플들의 설치, 활용을 추천한다.

송수영 〈탑라이더 i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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