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터쇼] 기아 컨셉카 노보 K3 후속 모델이 될 것인가?

[서울모터쇼] 기아 컨셉카 노보 K3 후속 모델이 될 것인가?

발행일 2015-04-10 18:49:17 김진우 기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소형 SUV 열풍이 불면서 주머니가 얇은 2030 고객들도 첫차를 소형차가 아닌 소형 SUV를 구매하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엑센트, 프라이드 등의 소형차 그리고 2도어 스포츠카는 판매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2013년 4월 2일에 출시한 아반떼 쿠페는 2015년 4월 1일에 단종되면서 딱 2년만 생산되었다. 연간 5,000대를 목표로 판매하겠다는 현대차 하지만 연간 5,000대는 커녕 생산된 기간 동안 국내에서 500대도 채 판매되지 못하고 단종되었다. 아반떼 쿠페와 달리 소형차 세금을 내는 K3 쿱은 아반떼 쿠페 보다는 상황이 낫지만 2013년 하반기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1,100대 정도만 판매된 상황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K3 쿱, 아반떼 쿠페 등 세단형 쿠페는 특성상 세단을 기반으로 한 변형 가지치기 모델이기 때문에 헤드램프와 범퍼 형상 등의 디자인 변화를 크게 준다고 해도 디자인 변화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나마 과거에 출시했던 기아 포르테 쿱 그리고 현재 판매하고 있는 K3 쿱은 범퍼와 디자인에 큰 변화를 주고 프레임리스 도어를 적용하여 2030 젊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기아차가 신형 K5와 함께 출시한 컨셉카 노보(NOVO)는 준중형급 컨셉 모델이고 역동적인 주행성이 가미되고 합리적이고 세련된 현대인들에게 잘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이며 카메라타입 아웃사이드미러가 적용되어 사이드미러가 매우 얇고 날렵해졌다.

'새롭게 하다, 새롭게 만들다'라는 의미의 'NOVO'는 수많은 물질적인 자극 속에서 매일같이 피로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아날로그적 감성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한결 같은 가치’를 선사하고자 하는 컨셉 모델이다.

수어사이드 도어는 뒷좌석 승하차 편의성이 증대된다. 또한 B 필러가 없기 때문에 좌우 공간이 좁은 상태에서 도어를 조금만 연 상태에서도 승하차가 편리하다. 그리고 카메라타입 사이드미러는 기존 사이드미러 자리에 카메라 렌즈가 적용되었으며 사이드미러 크기를 줄일 수 있어 공기저항을 더욱 줄일 수 있고 더 날렵한 자동차 디자인이 구현 가능하다.

이 외에도 3차원 디지털 홀로그램 클러스터, 지문인식을 통한 차량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인터렉티브 컨트롤러 블라인드 컨트롤(시선을 고정시키지 않고도 편하게 손동작으로 각종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기술)이 가능한 터치패드가 적용되었다.

K3 후속 모델은 노보의 신기술과 디자인이 얼마나 가미될까?

기아 노보 제원을 보면 전장 4,640mm, 전폭 1,850mm, 전고 1,390mm 그리고 휠베이스가 2,800mm이며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 7단 DCT가 적용되어 최고출력 200마력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구현한다. 현재 판매되는 K3 대비 더 크고 기아차 측에서 준중형 컨셉 모델이라고 소개한 점을 감안할 때 노보는 향후 K3 후속 모델을 개발할 때 디자인 근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출시할 예정인 아반떼 후속 모델과 다르게 K3 후속 모델은 아직 소식조차 없다. 그리고 K3는 출시된 지 3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후속모델이 출시하려면 신차 출시 기준인 5년 기준으로 2017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관건은 노보가 공개한 디자인과 신기술들이 향후 K3 후속 모델에 어느 정도 가미될지 궁금하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컨셉카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양산차에 접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보의 디자인이 K3 후속 모델에 상당 부분 반영될 것이다.

기아 K3가 실내 공간을 최대한 넓히고 엔진룸을 최대한 작게 설계한 캡포워드 디자인이 적용되었지만 노보는 본넷이 길고 트렁크가 짧은 스포츠백 스타일이 적용되었다. 그리고 A 필러를 최대한 눕힌 K3와 다르게 노보는 A 필러 각도를 K3 대비 약간 세워 운전석에 착석해 운전할 경우 좌측 코너를 돌 때 A 필러가 시야를 방해하는 단점이 해소될 것으로 생각된다.

BMW가 2도어 쿠페의 날렵한 라인과 4도어 세단의 공간활용성을 접목한 4도어 그란 쿠페, 아우디 A7, A5 등의 스포트백 스타일 디자인이 양산 판매하고 있다. 기아 노보는 단순히 전시용 컨셉카가 아닌 향후 양산차에 접목할 신기술이나 디자인에 대한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K3 후속 모델이 노보 디자인에 근간 두고 개발할 경우 스포츠백 쿠페 라인이 적용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 본다.

기존 2도어 쿠페는 세단과 다른 날렵한 디자인이 장점이지만 반대로 공간활용성 등 실용성이 매우 떨어진다. 또한 지금은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SUV를 점점 선호하고 있는 추세다. 기아 노보는 2도어 쿠페의 약점을 없앤 진화된 4도어 쿠페이며 향후 K3 후속 모델 등 미래에 출시할 기아차의 디자인에 기대치를 높여줄 것이다.

댓글 (0)
로그인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BMW그룹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 입장권 판매 개시

BMW그룹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 입장권 판매 개시

BMW 그룹 코리아(대표 한상윤)는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BMW 그룹 코리아 30주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입장권과 체험 프로그램 이용권을 5월 28일 오후 4시부터 BMW 밴티지 앱을 통해 판매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운전의 즐거움, 내일의 새로움으로(Define Driving Pleasure Again)’를 주제로, BMW 그룹 코리아가 지난 30년간 한국 고객과 함께한 여정을 기념하고 다가올 30년에 대한 비전을

업계소식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M2 CS 공개, 가볍고 빠르다..가격은 1억3500만원

BMW M2 CS 공개, 가볍고 빠르다..가격은 1억3500만원

BMW는 M2 CS를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M2 CS는 최상위 트림으로 엔진 최고출력이 530마력으로 향상됐으며, 모터스포츠에서 파생된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다양한 카본 파츠를 통해 공차중량이 일반 모델과 비교해 44kg 가볍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M2 CS는 신형 M2의 최상위 트림이다. M2 CS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며, 3분기부터 글로벌 고객에게 인도된다. M2 CS 가격은 미국에서 9만8600달러(약 1억3500만원)다. 일반 M2 대비 3만달러(약 4100만원) 비싼데, M3 컴페티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렉서스 신형 ES 제원 공개, 국내 출시는 언제쯤?

렉서스 신형 ES 제원 공개, 국내 출시는 언제쯤?

렉서스 유럽 법인은 신형 ES 제원을 27일 공개했다. 신형 ES는 8세대 풀체인지로 이전 세대보다 커진 차체와 브랜드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된 외관, 디지털화된 실내가 특징이다. 특히 전기차가 도입됐으며, WLTP 기준 530km 이상을 주행한다. 국내에도 출시된다. 신형 ES는 8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ES는 2026년 1분기 유럽 판매가 시작된다. 신형 ES는 국내에도 도입되는데,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3월 LX 공개 행사에서 완전히 새로운 ES가 2026년에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BMW 보증 끝난 내 차 수리는? SK 스피드메이트에서 가능

BMW 보증 끝난 내 차 수리는? SK 스피드메이트에서 가능

BMW 그룹 코리아(대표 한상윤)가 SK 스피드메이트와 BMW 그룹 오리지널 부품 공식 공급 협약을 체결하며 SK 스피드메이트 본사 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BMW 그룹의 엄격한 기준 충족한 SK 스피드메이트를 통해 투명한 부품 유통 체계를 구축했다. BMW 그룹 코리아는 BMW와 MINI 고객이 공식 서비스 센터 이외의 정비소에서 차량을 수리하더라도 BMW 그룹이 검증한 오리지널 부품을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비를 받을 수 있도록 SK 스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기아 PV5, 유럽에서 6천만원에 출시..400km 주행

기아 PV5, 유럽에서 6천만원에 출시..400km 주행

기아 유럽 법인은 PV5 제원과 가격을 27일 공개했다. PV5는 모빌리티 서비스와 물류, 레저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중형 전기 PBV다. PV5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400km, 가격은 3만9004유로(약 6천만원)다. 하반기 국내에도 출시된다. PV5 패신저의 유럽 가격은 기본형 3만9004유로(약 6천만원), 롱레인지 4만3025유로(약 6700만원)다. 폭스바겐 미니밴 ID.버즈 전기차와 비교해 1만유로(약 1500만원) 이상 저렴하게 책정됐다. PV5는 카고와 패신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링컨 신형 내비게이터 국내 출시 임박, 에스컬레이드와 경쟁

링컨 신형 내비게이터 국내 출시 임박, 에스컬레이드와 경쟁

링컨 신형 내비게이터의 국내 투입이 임박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링컨코리아는 최근 신형 내비게이터의 인증을 완료,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돌입했다. 신형 내비게이터는 5세대 풀체인지로 세련된 외관과 실내가 특징이다. 이르면 내달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신형 내비게이터는 지난해 8월 공개된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신형 내비게이터의 국내 트림 및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신형 내비게이터 가격은 트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AMG GT 55 4MATIC+ 출시, 가격은 2억560만원

AMG GT 55 4MATIC+ 출시, 가격은 2억560만원

벤츠코리아는 신형 AMG GT 55 4MATIC+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신형 AMG GT는 2세대 풀체인지로 클래식한 AMG 스포츠카의 비율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외관, 넓어지고 디지털화된 실내, 최고출력 476마력 4.0 V8 엔진이 특징이다. 가격은 2억560만원이다. 신형 AMG GT 55 4MATIC+ 가격은 2억560만원이며, 런치 에디션 가격은 2억3660만원이다. 벤츠코리아는 신형 AMG GT 55 4MATIC+ 출고를 6월부터 시작하며, 연내 63 S E 퍼포먼스를 도입한다. 신형 AMG GT 55 4MATIC+ 구매 고객은 서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볼보 XC70 선공개, EV 주행 200km 하이브리드

볼보 XC70 선공개, EV 주행 200km 하이브리드

볼보 XC70이 선공개됐다. 중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홈에 게재된 XC70은 볼보 SMA 플랫폼이 적용된 첫 번째 신차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탑재해 EV 주행거리가 볼보 PHEV 라인업 중 가장 긴 200km다. XC70은 XC60보다 크며, 9월 공식 공개된다. XC70은 볼보의 차세대 준대형 SUV다. 볼보는 2016년 V70 왜건의 오프로드 버전인 XC70을 단종시킨 바 있는데, 최신 모델과 무관하다. XC70은 중국 시장을 위해 개발됐으나, 볼보는 향후 글로벌 출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

뉴스탑라이더 뉴스팀 기자
벤츠코리아, 파워와 효율의 조화..프리미엄 PHEV 선보여

벤츠코리아, 파워와 효율의 조화..프리미엄 PHEV 선보여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HEV)의 인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4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 8만2152대 중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풀 하이브리드(F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총 5만3898대로 65.3%, PHEV(4927대)는 115.8% 증가,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표 모델 E클래스와 S클래스에 PHEV 시스템을 적용, 고성능과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