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3 제조사 중 하나인 크라이슬러가 피아트 그룹과 제휴한 지 5년 만에 사명을 공식적으로 변경했다. 변경된 사명은 FCA US LLC이며 뉴욕증권거래소에는 두 달 전에 이미 새로운 사명 FCA US로 변경되었다.

명칭만 변경되었을 뿐이지 그룹 구조가 바뀌지는 않았다. 하지만 FCA US는 새로운 사명 도입으로 1899년 부터 설립된 명망 있는 브랜드 피아트 그리고 1925년에 설립된 크라이슬러의 결합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것이다.

FCA US는 전세계에서 77,000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으며 이 중 96%가 북미에서 일하고 있다. 미국에 23개, 캐나다에 6개 그리고 멕시코에 7개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크라이슬러 이외에 짚, 닷지, 램, 파이트 그리고 고성능 브랜드 SRT를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유럽에 주로 판매하는 알파 로메오 4C 등의 모델도 일부 생산 중이다.

1925년에 설립된 크라이슬러는 1998년 독일 다임러와 제휴하며 다임러 크라이슬러라는 사명으로 변경되었지만 2007년 다임러와 결별했고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가중되면서 크라이슬러는 2009년 상반기에 파산보호 절차를 밟아 큰 위기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이탈리아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와의 제휴로 기사회생되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12년 처음 흑자로 돌아서면서 다시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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