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스몰 SUV 모델 캐시카이가 국내 출시 전 사전계약을 받고 있으며 사전계약 3주 만에 300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캐시카이는 유럽 시장을 겨냥한 크로스오버 스몰 SUV 모델이며 2007년부터 2013년까지 1세대 모델을 출시하고 2013년 하반기에 현재 판매되는 2세대 캐시카이를 공개한 이후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캐시카이는 국내에서 투싼IX, 스포티지R, 코란도C와 비교해서 크기는 약간 작고 쉐보레 트랙스, QM3보다는 크다. 캐시카이에 탑재되는 엔진과 변속기는 1.5L, 1.6L 디젤 엔진과, 1.2L, 1.6L 가솔린 터보 엔진 그리고 2.0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CVT, 6단 수동변속기가 구동축에 동력을 전달한다.

바로 옆에 기아 스포티지R도 전시되었는데 스포티지R은 우리나라에서 2.0L디젤 엔진과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선택할 수 있으며 6단 자동이 기본이고 디젤 하위 트림은 6단 수동이 기본 탑재되지만 유럽에서는 1.7L 디젤 엔진과 1.6L 가솔린 엔진도 탑재된다.

두 모델의 제원을 비교해보면 닛산 캐시카이는 전장 - 4,370mm, 전폭 - 1,800mm, 전고 - 1,595mm 공차중량 1,365kg이며 기아 스포티지R은 전장 - 4,440mm, 전폭 - 1,855mm, 전고 - 1,635mm 공차중량 1,515kg으로 기아 스포티지R이 캐시카이보다 조금 더 크다.

R&D 모터쇼에 전시된 캐시카이는 1.5L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힘을 내며 이 엔진과 함께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2.7kg.m의 힘을 내는 1.6L 디젤 엔진이 국내 수입되는 캐시카이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1.5L 디젤 엔진 커버를 떼고 찍은 사진인데 르노삼성 SM5 D에 탑재되는 엔진과 거의 동일하지만 하지만 최대토크는 캐시카이가 더 높다.

위 사진은 캐시카이와 스포티지R 인테리어를 비교한 사진이다. 사진 위쪽이 캐시카이, 아래쪽이 스포티지R 인테리어인데 둘 다 T자형 센터페시아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스포티지R은 최상위 트림이 아니고 캐시카이 또한 유럽에서 파는 것을 전시했기 때문에 국내 출시되는 캐시카이는 편의사양이 대거 탑재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인테리어 디자인이 약간 다를 수도 있을 것이다.

캐시카이 스티어링 휠 굵기는 약간 얇은 편이며 그립감은 거친 편이다. 스티어링휠 스포크 좌우의 리모콘 버튼은 양손을 스티어링휠을 잡은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유럽에서는 아직 수동변속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번에 전시된 캐시카이 또한 수동변속기가 적용되었는데 기어 변속할 때 느낌이 부드러우며 의외로 변속할 때 움직임이 짧은 편이다. 국내 수입할 캐시카이는 수동이 아닌 엑스트로닉 CVT가 탑재될 것이다.

리어 서스펜션은 캐시카이는 트위스트빔이 서스펜션 좌우를 연결한 일체차축식 스포티지R은 서스펜션이 좌우 독립으로 움직이는 멀티링크 서스펜션 방식이 적용되었다. 하지만 캐시카이도 130마력 디젤 AWD를 선택하게 되면 리어 서스펜션 구조가 일체차축식이 아닌 멀티링크 방식으로 변경된다.

아쉽게도 이날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관계로 뒷좌석 등의 실내 공간을 촬영하지 못했는데 캐시카이 2열 시트 공간은 스포티지R 대비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캐시카이 국내 출시가 임박하면서 자동차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연비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1.6L 디젤 엔진을 탑재한 캐시카이 유럽 연비는 복합 기준으로 수동 6단 22.7km/l, CVT의 경우 21.7km/l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유럽과 국내의 연비측정방식이 다른 만큼 국내에서 측정된 공인연비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닛산 캐시카이는 국내 출시가 임박한 상태이며 현재 사전계약을 받고 있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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