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MPV ‘벤가’와 소형차 ‘프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도 최초 공개

기아자동차㈜는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박람회장(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리는 ‘2014 파리 모터쇼 (Mondial de l'Automobile 2014)’에 참가해 ‘올 뉴 쏘렌토’를 유럽 최초로 공개하고, 유럽 전략 차종 벤가와 글로벌 베스트 셀링 모델 프라이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공개하는 등 유럽 자동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차종들을 선보였다.

▲ 기아차 유럽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콜(Michael Cole) 부사장이 ‘올 뉴 쏘렌토’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이날 기아차가 유럽 최초로 공개한 ‘올 뉴 쏘렌토’는 디자인,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서 기아차의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된 월드 프리미엄 SUV이다.

‘올 뉴 쏘렌토’는 ‘급이 다른 SUV(Upper Class SUV)’를 상품 콘셉트로, ▲당당함에 고급스러움을 더한 내외장 디자인 ▲차체 크기 증대에 따른 최상의 공간 활용성 ▲세단 못지 않은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감성 ▲초고장력 강판 확대 적용으로 인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국산 SUV 최초 유로6 기준을 달성한 친환경 R엔진 탑재 등 모든 부문에서의 혁신을 통해 기아 역대 SUV 중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올 뉴 쏘렌토’에는 R2.0과 R2.2 디젤 엔진 2종과 더불어 2.4 GDI(가솔린) 엔진이 추가로 탑재되며, 내년 초 유럽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기아차는 디자인과 상품성 모두 대폭 개선된 ‘급이 다른 SUV’ 올 뉴 쏘렌토를 유럽에 출시함으로써 기아차 브랜드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유럽 전략 차종인 ‘벤가 상품성 개선 모델’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이와 함께 기아차는 ‘벤가 상품성 개선 모델’과 ‘프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고 두 모델 모두 내년 초 유럽시장에 본격 판매한다고 밝혔다.

▲ 글로벌 인기 차종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상품성 개선 모델’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내년 유럽 소형차 시장(B세그먼트)은 현대차 i20를 비롯해 오펠 코르사, 스코다 파비아, 피아트 500X, 혼다 베젤 등이 새롭게 출시돼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어서 기아차는 ‘벤가 상품성 개선 모델’과 ‘프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이에 대응할 계획이다.

소형 MPV ‘벤가’는 유럽에서 디자인되고 개발되어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유럽 전략 차종으로 지난 2009년 출시된 이후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레드닷 디자인상’과 iF 디자인상을 잇달아 수상하는 등 뛰어난 디자인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을 뿐 아니라, 자동차 평가업체 아우토빌트社가 발표한 ‘잔존가치 챔피언(Autobild Wertmeister 2012)’에서 MPV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상품성 또한 인정받고 있다.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벤가 상품성 개선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큰 라디에이터 그릴과 넓게 디자인된 앞 범퍼가 적용돼 더 안정적이고 당당한 인상을 주며 ▲새롭게 디자인된 LED 주간주행등과 안개등, LED리어램프, 알로이 휠 등이 적용돼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이 강화됐다.

실내 디자인은 ▲센터페시아 중심의 디자인 개선으로 심플하면서도 과감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사용편의성을 고려한 스위치의 기능적 배치로 감성적 만족감을 높였다.

‘벤가 상품성 개선 모델’에는 1.4와 1.6리터 가솔린/디젤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 혹은 5단/6단 수동 변속기가 적용되며, 연비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정차 중 엔진이 멈추고 출발 시 시동이 걸리는 고급형 ISG(Idle Stop & Go) 시스템이 적용된다.

유럽 전략 차종인 ‘벤가’는 올해 지난 달(8월)까지 1만7천6백여 대가 판매됐으며, 2009년 말 출시 이후 누적 판매대수는 15만여 대를 돌파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벤가’와 함께 상품성 개선 모델이 공개된 ‘프라이드(유럽 현지명 리오)’는 작년 한해 동안 세계적으로 47만여 대, 유럽에서만 5만7천여 대가 팔린 기아차의 글로벌 인기 차종이다.

‘프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모델보다 넓게 디자인된 앞ㆍ뒷 범퍼로 기존 모델보다 더 안정적인 인상을 주며, ▲새로운 디자인의 공기흡입구, 안개등, 알로이 휠 등이 적용돼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느낌도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실내 디자인은 ▲센터페시아에 크롬 장식을 적용하고 ▲고광택 도장과 정교한 오디오부 디자인으로 젊고 역동적인 느낌이 강한 이전 모델에 비해 더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화됐다.

내년 초 유럽에 출시될 프라이드 상품성 개선 모델은 모두 해치백 모델이며, 국내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아차 오태현 해외영업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치열한 경쟁과 다양한 경제 불안 요소를 안고 있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는 뛰어난 품질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올해 8월까지 23만7천여 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5.1% 성장했다”며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신차 출시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실시해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기아차는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K5 터보 하이브리드(T-Hybrid) 쇼카를 선보였다.

올해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보통의 엔진에 48V 전장 시스템을 추가 적용한 것으로, 이번 모터쇼에 전시된 K5 터보 하이브리드에는 1.7L CRDi 터보 디젤 엔진과 소형 전기모터, 48V 배터리 및 컨버터가 탑재됐다.

이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감속할 때 버려지는 엔진의 동력에너지를 벨트구동 방식의 전기모터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48V 배터리를 급속 충전한 후, 가속할 때 다시 동력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파워트레인의 효율을 높인다.

또한 K5 터보 하이브리드에는 전동식 수퍼차저(electric supercharger)가 적용돼 연비와 동력성능이 모두 개선되었으며 유럽기술연구소는 현재 선행기술 개발의 막바지 단계에 있는 이 기술을 적용하면 미적용 차량에 비해 최고출력과 최대 토크는 각각 25%, 15% 증대되고 CO2 배출량은 15% 정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유럽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마이클 콜(Michael Cole) 부사장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며 "또한 기존 차량의 구조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어 품질 관리에도 유리한 점 등 장점이 많은 기술이다”고 말했다.

▲ 모델들이 ‘올 뉴 쏘렌토’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한편, 기아차는 10월 2(목)일부터 10월 19일(일)까지 개최되는 ‘2014 파리 모터쇼 (Mondial de l'Automobile 2014)’에 2,581m²(약 781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유럽 최초로 공개되는 ‘올 뉴 쏘렌토’를 비롯해 유럽 전략 차종 ‘벤가’와 ‘프라이드’의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총 총 23대의 차량과 엔진ㆍ변속기 3종 등을 전시한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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