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중소기업의 연구 및 인력개발, 해외시장진출 지원 등에 활용 예정

▲ 사진은 왼쪽부터 동반성장위원회 안충영 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 현대차그룹 정진행 사장이 협약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현대·기아차는 18일(목) 플라자 호텔(서울 중구 소공로 소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윤상직 장관, 동반성장위원회 안충영 위원장, 현대차그룹 정진행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반성장 투자재원 500억원 출연 협약식을 가졌다.

현대·기아차는 1년에 100억씩 5년간 총 500억원을 출연해 ▲협력중소기업의 연구 및 인력개발 ▲제조업의 정보통신기술 접목 등 생산성 향상 ▲해외시장동반진출 지원 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현대차그룹 정진행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 및 해외동반진출 지원을 통해 협력사들이 글로벌 부품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동반성장 투자재원은 벤처기술개발 공모제,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협력사 인재채용 지원과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등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 3가지 주요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부터 동반성장펀드와 상생 금형설비펀드를 1차 협력사뿐만 아니라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1, 2차 협력사간 거래관행 개선을 위해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 교육관리포털을 통해 2차 협력사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1차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2차 협력사를 교육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등 협력사의 교육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을 설립해 협력사들의 품질·기술·경영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우수 협력사를 선정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5스타 제도 도입 ▲현대·기아차의 R&D 기술개발 노하우를 협력사에 전파하는 협력사 R&D 기술지원단 운영 등을 통해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납품대금 조기 지급 및 전액 현금 지급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경영안정 기반을 강화하고, ▲협력사의 글로벌 진출 및 수출 확대 지원을 통해 글로벌 판로를 확대하는 등 협력사들이 안정적인 밑바탕 속에서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사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373억원으로 지난 2001년 733억원과 비교해 3.2배 증가했으며, 특히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 수가 2001년 62개에서 2013년에는 전체 1차 협력사의 56%인 155개로 늘어났다.

또한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거래기간에 있어서도 2013년 기준 현대기아차와 협력사 간 평균 거래기간은 27년으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0.8년(2012년 기준)의 약 2.5배에 달하며, 특히 10.8년 이상 거래 협력사는 96%, 40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도 10%인 29개사에 이른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이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통해 품질 경쟁력 확보와 매출 증대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왔다.

구체적으로 2000년 당시 40여개에 불과하던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수는 2013년 600여개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들의 매출액 또한 2002년 3.8조에서 2013년 34.8조로 9배나 증가했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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