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미세먼지가 생활 속에 깊숙히 침투한 이후 아침마다 날씨정보를 확인하는 일은 필수가 된지 오래인데, 날씨정보 중 가장 중요한 공기상태를 정확하게 알려주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앱 개발 업체 Zippy Soft Limited(http://zippysoft.net)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등 전국 200여 개 측정소로부터 수집하여 제공되는 정보를 담아 공기의 현재 상태와 예보를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 ‘오늘 공기’를 개발, 발표하고 배포를 시작했다. 

‘오늘 공기’는 오존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의 현재 정보를 수치와 아이콘으로 배치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했으며, 위치 기반으로 설정 없이도 현재 위치에 있는 공기의 상황을 바로 알 수 있게 했다. 또한 아침 예보알림 기능을 탑재하여 매일 오전 9시에 알람을 통해 공기 예보를 받을 수 있으며, 고농도 위험 알림 기능을 켜놓으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의 공기 변화가 있을 때마다 알람으로 보내준다. 

특히 이 어플은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외출하려면 수많은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오존이나 미세먼지 정보를 일일이 체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 ‘오늘 공기’를 설치해 놓으면 특별한 수고 없이도 한 눈에 직관적으로 현재 외부 공기상태를 알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개발자 김종현씨는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는 노약자들이나 임산부들에게 최소한의 정보를 제공하여 위험을 예방하자는 취지로 개발했다”며 “공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평소 생활 속에서 크게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둔감해질 수 있는데,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오염된 대기가 더욱 위험하다는 것을 알리고 평소에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어플리케이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 보건기구에서 조사한 결과 전 세계에서 매일 8천여 명의 사람이 사망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인 대기오염. 하지만 아직 국내에는 미세먼지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연구가 미흡한데, 이제는 IT기술이 낳은 공기오염 정보서비스 ‘오늘 공기’로 자신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내야 할 때다. ‘오늘 공기’는 구글플레이 및 앱스토어에서 검색하여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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