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구매자 많아 참가 업체도 매출 상승 ‘함박웃음’

2014 국제아웃도어캠핑페스티벌(GOCAF 2014, 이하 고카프)이 7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만8천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던 작년 송도 고카프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150여 개의 아웃도어•캠핑 관련 업체 참가를 비롯, 2박3일 캠핑 '락시티', 먹거리 '맥캠푸', 워터레이스 'W Race 5K' 등의 이색 축제가 마련돼 보는 박람회에서 즐기는 박람회로 확대된 것이 많은 방문객들을 모은 비결로 분석된다.  
 
 
올해 캠핑 키워드는 '감성•미니멀•오토 캠핑'  
 
지난 12일부터 4일간 고양시 킨텍스 제 2전시관 9홀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텐트, 타프, 랜턴, 침낭, 아웃도어웨어, 코펠, 캠핑용 테이블 등 다양한 아웃도어•캠핑 관련 용품이 소개됐다. 
 
먼저,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감성캠핑 용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감성캠핑 릿지라인 부스에는 색색깔의 휴지걸이, 귀여운 캐릭터 조명 등 알록달록한 패턴이 인상적인 각종 가방들이 젊은 여성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색감의 해먹들도 다양하게 전시됐다.
 
 
거창하고 큰 사이즈의 텐트 대신 사이즈가 작은 1•2인용 텐트 등 미니멀한 캠핑을 겨냥한 상품들도 많이 전시됐다. 태산레저 관계자는 "솔로캠핑 등 백팩킹이 늘어나다보니, 텐트도 작은 사이즈를 선호한다. 여러명이 갈 때도 작은 사이즈의 텐트와 함께 타프를 설치, 빈 공간에 테이블 등을 배치하는 형태가 인기"라고 전했다.
 
힘들게 텐트 등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다닐 필요가 없는 오토캠핑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에프엔에스캠핑카는 차에 탈부착이 가능한 트럭캠퍼를, 제일모빌에서는 국내최고의 옵션을 자랑하는 ES-490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선진정공은 국산 미니버스를 개조한 캠핑카와 확장형 캠핑 트레일러를 전시했는데, 전시한 5대의 캠핑카가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 밖에도 이동식 트레일러가 다양한 디자인으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잡았다.
 
 
2박3일 캠핑과 시원한 물총싸움 '워터레이스'  
 
2박3일 캠핑 '락시티'와 2천여명의 물총전쟁이 벌어진 워터레이스로 뜨거운 여름을 만끽하기도 했다.
 
이번 '락시티'에는 300팀의 캠퍼들이 참가했는데, 감성 캠핑, 미니멀 캠핑 등의 최신 트렌드로 무장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캠핑의 물결을 수놓아 한 층 분위기 있는 캠핑이었다. '락시티'에는 맥주만들기, 마술, 승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4일 오후에 열린 국내 최대규모 워터레이스 ‘W.RACE 5K‘는 부모와 손 잡고 온 어린이 부터 30•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어우려져 격렬한 물총싸움으로 무더운 여름을 즐겼다. 특히, B-BOY의 열정적인 무대와 오정태, 김경진 외 5명의 개그맨들과 물총놀이를 즐기는 등의 이색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맥주와 다양한 캠핑푸드를 즐길 수 있는 '맥캠푸' 먹거리 축제는 방문객의 허기를 채워주는데 충분했다. 
 
고카프 주최를 맡은 전시 전문업체 '이가전람' 이상범 대표는 "축제를 재밌게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아웃도어•캠핑 산업이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카프는 올해 2회를 맞이했으며 내년 6월에는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다시 캠퍼들을 찾을 예정이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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