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 때 세 번째 순서로 발표한 재규어 랜드로버는 550마력 고성능 스포츠카 F-TYPE 쿠페 그리고 기존 랜드로버의 기함 모델인 레인지로버의 휠 베이스를 늘려 2열 레그룸 공간을 크게 넓힌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 모델 그리고 재규어 최초의 크로스오버 컨셉트카 C-X17을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공개했다.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재규어 랜드로버 모델 중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는 기존 레인지로버 대비 휠 베이스를 186mm나 늘려 2열 레그룸을 크게 넓혔다. 크게 넓어진 레그룸 덕택에 랜드로버는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의 플래그쉽 대형 세단을 경쟁 모델로 삼고 있다.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 모델은 경쟁 모델 대비 더 조용하고 더 편안하며 어떤 환경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고 자신 있게 발표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

레인지로버 롱휠베이스 모델은 공차 중량이 무려 2,605kg.m으로 상당히 무겁지만 재규어 XJ 등에 탑재된 V8 5.0L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이 엔진은 최고 출력 510마력, 최대 토크 63.8kg.m의 파워를 낸다.

이 강력한 엔진 덕택에 0-100km/h까지 도달하는데 6초가 채 안되며 최고 속도는 225km/h이다. 다만 배기량이 크고 공차 중량이 무거우며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차체 구조 때문에 공인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으로 6.2km/l 이다. 장거리 주행을 위해 탑재된 연료탱크 용량은 무려 105L 이다.

낮은 연비가 단점이긴 하지만 3,120mm나 되는 휠 베이스 덕택에 경쟁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뒷좌석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시트를 폴딩하지 않고도 909L의 넓은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부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었지만 이미 벌써부터 사전 예약 문의가 적지 않다고 한다.

만일 낮은 연비가 부담스럽다면 V8 4.4L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엔진은 출력은 339마력으로 V8 5.0L 수퍼차저 가솔린 엔진보다 낮지만 최대 토크는 71.4kg.m로 오히려 더 높으며 연비도 가솔린 엔진보다 훨씬 더 높은 9.4km/l 이다.

재규어 F-TYPE 쿠페

재규어 F-TYPE 쿠페는 지난해 출시한 컨버터블의 쿠페 버전으로 컨버터블보다 더 가볍고 차체 강성이 더 강하다. F-TYPE 쿠페는 먼저 출시한 컨버터블의 3가지 라인업과 유사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는데 컨버터블의 가장 고성능 라인업 V8 S의 엔진 최고출력은 495마력 이지만 F-TYPE의 가장 고성능 라인업 R의 최고출력은 550마력 이다.

V6 3.0L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하는 모델 라인업은 쿠페와 컨버터블이 동일하며 프레스데이에서 가수 겸 카레이서 김진표씨가 F-TYPE 쿠페 홍보대사로 선정된 김진표씨가 포토세션 모델이 되었다.

재규어 C-X17

재규어 C-X17의 디자인을 얼핏 보면 랜드로버에서 나온 SUV 컨셉카로 착각할 수도 있을 정도로 전체 실루엣이 랜드로버 디자인과 닮아 보이지만 랜드로버가 아닌 재규어 앰블럼을 달고 나온다.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C-X17은 재규어 디자인 총괄 디렉터 이안 칼럼이 디자인을 총괄했으며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 럭셔리 메이커 다운 고급감각 그리고 실용성을 갖춘 컨셉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전장 4,718mm, 전폭 1,959mm, 전폭 1,659mm의 크기를 지녔으며 세단과 SUV가 결합된 크로스오버 디자인이며 모든 지형에서 안정적인 드라이빙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컨셉카는 iQ[Al] 구조를 제작되었으며 앞으로 재규어는 iQ[Al]을 바탕으로 C/D 세그먼트의 글로벌 전략 모델인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XE를 2015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재규어 XE에는 높은 출력과 연비를 실현시킨 최신 ‘인제니움(Ingenium)’ 엔진이 탑재된다. 인제니움 엔진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디젤 엔진으로 라인업이 구성되며 재규어 랜드로버의 새로운 엔진 공장에서 생산된다.

아래 영상은 2014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 재규어 랜드로버 영상이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