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최연소 세계 챔피언 4관왕이자 인피니티 퍼포먼스 디렉터인 세바스찬 베텔 개발 참여

인피니티(Infiniti Motor Company Ltd.)는 지난 4월 20일 개막한 <2014 베이징 모터쇼(오토 차이나 2014)>에서 고성능 스포츠 세단 ‘Q50 오 루즈(Q50 Eau Rouge)’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Q50 오 루즈 프로토타입은 트랙 테스트를 모두 완료했으며, 엔지니어링 실현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Q50 오 루즈 프로토타입은 영국에 위치한 차량 엔지니어링 및 개발 센터, 밀브룩 프루빙 그라운드(Millbrook Proving Ground)에서 F1 4연속 세계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Sebastian Vettel)이 직접 다이내믹 테스트를 진행했다.
 
▲ 요한 드 나이슨 인피니티 사장
 
인피니티 퍼포먼스 디렉터(Infiniti’s Director of Performance)로 활약하고 있는 베텔이 테스트 과정에서 제시한 의견은 프로토타입 개발 프로그램의 다음 단계인 차량의 구성과 패키징, 내구성 등의 완성 과정에 반영될 예정이다.
 
인피니티의 엔지니어들은 Q50 오 루즈 프로토타입의 공기역학적 퍼포먼스, 리어 액슬 및 서스펜션 셋업 등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서스펜션에는 컴퓨터 제어 기능이 적용되며, Q50보다 약 15-20mm 낮게 설계된 프로토타입의 지상고는 차체 하부의 공기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많은 이점을 가져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맞춤형 평면 표면 엔지니어링 기술도 테스트될 예정이다.
 
맞춤형 탄소 섬유 외장재는 전후방 스플리터, 사이드 실 스커트 등 Q50 오 루즈 외관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운전자 중심의 탄소 섬유로 개선된 운전석은 맞춤형 가죽과 스웨이드 레이스 타입의 레카로(Recaro) 버킷 시트로 구성된다.
 
▲ 요한 드 나이슨 인피니티 사장
 
요한 드 나이슨(Johan de Nysschen) 인피니티 사장은 『Q50 오 루즈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기로 한 결정은 디트로이트와 제네바에서 받은 대중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바탕으로 내려졌다. 이는 인피니티를 위한 너무도 당연한 다음 단계』라며, 『4회 연속 F1 세계 챔피언에 빛나는 세바스찬 베텔이 Q50 오 루즈 프로토타입 개발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은 인피니티 고성능 세단이 원하는 수준의 성능 조건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인피니티 Q50 오 루즈 생산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다.
 
한편,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최고의 퍼포먼스 카를 만들겠다는 브랜드의 의지를 담은 Q50 오 루즈는 지난 2월 국내 출시되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더 뉴 인피니티 Q50(The new Infiniti Q50)을 기반으로 탄생한 고성능 스포츠 세단이다.
 
 
Q50 오 루즈는 지난 1월 <2014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으며, F1에서 영감을 받은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호평 받은 모델이다. 이후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고출력 560hp, 최대토크 61.2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3.8L V6 트윈 터보 차저 엔진을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Q50 오 루즈의 0-60mph 도달 시간은 4초 미만, 최고 시속은 약 290km/h에 달하며, 전∙후륜 50:50까지 토크 배분이 가능한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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