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튜닝, 캠핑, 정비전시회 '2014 오토모티브위크(Automotive Week 2014)'가 3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렸으며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 6만 명이 참관했다.

2014 오토모티브위크는 단순한 액세서리부터, 자동차 관련 정밀 기계를 다루는 업체까지 국내외 총 230여 업체가 참가했다. 위 사진의 지도를 보면 하늘색 구역은 자동차정비 및 유지보수 업체들 부스이고 황색 구역은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튜닝업체 그리고 연두색은 오토캠핑 업체 부스들이다.

3월 28일 가장 주목을 받았던 오토모티브컬리지 부스는 록타이트-HK 레이싱팀이 출정식을 가졌다. 록타이트-HK 레이싱팀은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슈퍼레이스 등 경주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연예인으로 잘 알려진 한민관 선수가 팬 사인회를 열었다.

타이어 교환할 때 얼라이먼트를 교정하고 자동차 오일교환, 브레이크액 등의 소모품을 교환하고 폐유 상태를 볼 수 있는 기계들이 전시되기도 했다.

주행거리가 긴 자동차의 경우 에어컨을 가동할 때 곰팡이 등의 퀴퀴한 냄새가 나게 되는데 실제로 자동차 공조장치 내부에는 수많은 세균과 박테리아가 서식한다. 따라서 공조장치를 분해하여 청소하는 에바크리닝 작업을 하게 되는데 번거롭고 복잡하며 비싸다.

위 사진의 업체는 기존 에바크리닝 작업의 번거로움을 한번에 해결하는 실래크리닝 기계를 선보였다. 자동차 시거잭에 전원을 연결한 후 15분 가동하면 에바크리닝이 완료된다고 업체 측은 주장하고 있는데 최근 미세먼지나 황사 등 공기오염 이슈 때문에 이 업체 부스는 의외로 관람객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자동차 구매할 때 필수적으로 장착하는 블랙박스 업체들의 부스도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다. 블랙박스가 단순히 사고영상을 녹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네비게이션과 결합하거나 OBD단자와 연결해서 속도, RPM, 유온과 수온 등의 주행정보를 운전자가 쉽게 알 수 있는 기능까지 선보이게 되었다.

디젤 승용차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 보급되면서 디젤 엔진을 유지 보수하는 업체들의 부스도 눈에 띄었다. 디젤 엔진의 핵심인 인젝터 시험 및 크리닝하는 기계 그리고 연료필터 등의 부품을 주로 전시했다.

흡기 이물질을 걸러내는 에어크리너 그리고 엔진오일의 불순물 등을 걸러주는 오일필터 업체 부스는 일반 관람객보다는 바이어들이 주로 많이 찾았다.

자동차 정비를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드릴 등의 공구를 전시한 부스도 눈에 띄었다.

가장 기초적인 자동차 소모품 교환이 바로 엔진오일이다. 짧게는 5천 킬로, 길게는 1만 킬로 이상 주행 후 교체하는 엔진오일 수입업체 부스도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여 전시된 엔진오일을 직접 보고 업체 관계자들한테 설명을 듣기도 했다.

한편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를 튜닝 하여 전시한 튜닝 부스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위 사진 왼쪽 상단의 에쿠스와 제네시스는 오토모티브위크 처음 개막할 때부터 유명했었던 튜닝카이다. 서스펜션을 낮추고 큰 휠과 편평비가 얇은 타이어를 장착한 것은 기본이며 일부 튜닝카는 차고를 리모콘으로 조절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으로 바꿔 주차할 때 차고를 최대한 낮출 수 있다. 그리고 주행 중 비포장도로 등을 주행할 때 서스펜션을 순정 상태만큼 높여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순정보다 큰 휠과 편평비 낮은 타이어 그리고 다운 서스펜션을 장착한 튜닝카가 있다면 거친 오프로드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오프로드 튜닝카 또한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텐트, 카라반, 트레일러 등을 전시한 오토캠핑 부스

튜닝 및 정비업체 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인 포드코리아가 자사가 판매하는 포드 머스탱, 토러스 등을 전시하기도 했다.

중고차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현대캐피탈 오토인사이드가 랩핑한 레이를 전시하기도 했다.

오토모티브위크의 주 목적은 단순히 튜닝카 및 부품을 전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해외 바이어들과 업체 관계자간의 구매 상담을 목적으로 미팅을 총 180건의 구매상담이 이뤄졌다고 한다. 또한 드리프트 데모런, 록타이트-HK 레이싱팀 출정식 등의 볼거리도 있었다.

하지만 전시장 규모가 생각보다 작고 그다지 볼 만한 것이 없었다는 일부 관람객들의 의견도 있었으며 오토모티브위크 뿐만 아니라 국내 모터쇼, 오토살롱 등의 행사에서도 지적된 것이지만 레이싱 모델 있는 부스를 중심으로 레이싱모델 사진만 찍는 일부 몰상식한 사진가들의 행동 때문에 눈살 찌푸리기도 했다.

2015년 오토모티브위크는 내년 3월 킨텍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진우 기자 〈탑라이더 kimjw830@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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