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영씨가 그렇게 마음에 들어 했던 뉴 로그 플러스의 외모를 살펴보고 난 뒤, 실내에 들어왔습니다. 알티마와 비슷한 일본차 특유의 간결함이 느껴졌습니다. 큼직큼직 하기도 하고요. 알티마 시승기 때도 언급했는데, 닛산이 최근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때 기존 모델에 비해 성능과 사양은 높이면서도 가격은 낮추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격을 낮추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심플해지는 최적화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 닛산의 컴팩트 SUV 뉴 로그 플러스의 실내


실내에 들어서자 왕손(?) 소영씨에게 슬림한 핸들이 보였습니다. 소영씨가 아무리 왕손이어도 여성의 눈에 슬림해 보인다고 할 정도로 작게 나온 것 같습니다. 에어컨 조절 버튼은 로터리 형식으로 돌려서 조정하도록 나왔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차에 달려 나오는 듀얼 에어컨이 없는 것과 바람 구멍이 경차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디자인인 점은 아쉬웠습니다. 또 센터페시아에 LCD모니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네비게이션은 없다는 점 역시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더군요. 소영씨는 터치 스크린인줄 알고 몇 번을 눌렀다고 하더군요.

▲ 닛산의 컴팩트 SUV 뉴 로그 플러스의 대쉬보드

대쉬보드에는 깔끔하게 두개의 계기판으로만 채워져 있었는데 소영씨가 무척 마음에 들어 하더군요. 어차피 주행을 하면서 보는 것은 속도계 정도인데 3~4개, 많으면 5~6개의 계기판으로 채워진 대쉬보드는 부담스럽다고 하더군요. 넓은 수납공간과 보스 오디오 시스템까지 합쳐서 실내 디자인에 8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줘버린 소영씨! 진짜 SUV를 좋아하는 것 같죠? 엔진과 주행관련 이야기는 3부에서 계속 됩니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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