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동안의 뜨거웠던 대구 남산동. '미래를 향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내 최초의 야외 길거리 모터쇼인 2010 대구남산동모터쇼가 17일 개막해 18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 2010 대구남산동모터쇼

모터쇼가 열린 대구자동차골목은 3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전국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자동차 관련 업체 밀집 거리다. 대구 뿐 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연결하는 자동차산업 클러스터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구남산동모터쇼조직위원회는 70여개의 상가업체와 30개의 관련 산업체가 참가한 이번 모터쇼에 총 5만여명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불황 극복과 새로운 자동차문화를 이끌고자 하는 남산동 상인들의 도전으로 전문 모터쇼에 못미치는 정도였지만 자동차 관련산업의 밀집지역이 남산동 자동차골목을 애프터마켓의 중심 클러스터로 발전시키는데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위는 "경기 침체 등 주변 환경의 열악한 상황에서도 이번 자동차골목 모터쇼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출품차량과 부대행사 등 내용과 구성 이외에도 쾌적한 야외 길거리라는 공간이 가족단위 관람객과 현장교육을 위한 학생, 기업 등에 신선한 이슈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모터쇼에는 람보르기니 LP640, 페라리 등을 포함해 상인들이 직법 꾸민 40여대의 이그조틱 튜닝차가 전시됐으며 친환경 전기자동차와 태양열 전지자전거 등이 전시돼 관람객이 자동차의 튜닝 트렌드와 첨단 친환경 기술의 흐름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이재철운영위원장은설명했다.

▲ 2010 대구남산동모터쇼

 이재철 운영위원장은 "특히 이번 모터쇼는 남산동 자동차골목의 신규수요 창출 뿐 아니라 연관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봤으며, 대구 중구의 전문거리로 지정된 남산동 자동차골목이 문화아이콘으로의 새로운 변화를 이루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수재 대구남산동모터쇼조직위원회 위원장은 " 상인들이 직접 꾸민 모터쇼가 열악한 주위환경과 예산부족으로 질적으로 부족한 점은 많았지만 지역문화 축제로의 모습으로 내실있게 운영됐다"고 말했다.
 
김수재 위원장은 "앞으로 대구남산동모터쇼가 지역문화 축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자동차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기 위해 환경개선과 지역경제 기반조성을 이뤄 축제의 장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김상영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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