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국내 그린카산업의 대표 박람회인 ‘2013 국제그린카 전시회(Green Car Korea 2013)’를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광주시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4개국 112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총 430부스 규모로, 국내·외 그린카 시장의 현주소를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전시품목으로는 친환경 그린카인 전기자동차, 수소연료전지차, 클린디젤차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충전기, 컨버터, 배터리 관리시스템(BMS), 가솔린 엔진 등 자동차 관련 부품도 총 망라될 예정이다. 
 
특히 광주시는 개막식 당일 식전행사로 환경부, 현대·기아자동차와 공동으로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친환경자동차 산업 육성 및 보급 등을 위한 상호 협력관계 구축에 나선다. 
 
이날 협약식은 강운태 시장과 정연만 환경부 차관, 이기상 현대자동차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지며 광주시의 친환경자동차 보급과 육성 외에도 관련 충전소 설치 등 인프라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광주는 산하 출연기관인 (재)광주그린카부품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과 함께 공동 홍보관을 구성하고 수소연료전지 절개차량(투싼IX), 클린디젤 엔진(R-2.0 조기유로6, S2-3.0 LP-ERG), 클린디젤 선진차량 벤치마킹용 분해부품 등도 선보인다. 
 
재단은 ‘클린디젤자동차핵심부품산업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추진 중인 기술개발사업 성과 홍보의 장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홍보관 안에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8단 자동변속기용 오일펌프와 클린디젤 비대칭형 SIC 필터, 엔진용 복합 Re-Melting 강화 적용 피스톤 등 기술개발 성과물 7종을 전시한다. 
 
이와함께, 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3개사는 공동 홍보관 구성을 통해 각 사의 대표 전기자동차인 레이(RAY)와 SM3 Z.E, 스파크 EV 외에 전기자동차용 충전기와 배터리 등을 일반에 선보인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한국자동차공학회와 지역사업 4개 권역 평가원(호남, 동남, 대경, 충청지역)은 7일부터 이틀간 광주시 후원으로 ‘국제그린카 정책 및 기술 포럼’을 개최하고 그린카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방향 등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재단 유영면 원장은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및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주제로 광주시 자동차산업 육성전략에 관한 종합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번 전시회는 참여기업들의 판로개척 등을 위한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를 비롯한 그린카 시승회, 이색 자전거 페스티벌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예년 전시회보다 다채로운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경종 광주시 전략산업과장은 “국제그린카전시회는 차세대 친환경자동차의 미래 시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라며 “그린카산업은 광주시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인 만큼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그린카전시회는 지역에서 열리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자동차 전문 전시회로, 지난해는 해외 바이어 16개국 85개사가 방문한 가운데 수출상담 440여 건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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