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코리아와 크라운 오토케어는 지난 10월 24일, 한국에 클래식 카 저변 확대를 위해 포르쉐 '356C' 모델을 부산항을 통해 들여왔다.
 
포르쉐 '356C'는 올 해로 탄생 50주년을 맞는 포르쉐 911의 시초 모델인 포르쉐 356의 001과 002, 그리고 A와 B를 거친 C 모델이다.  
 
이 날 들어온 포르쉐 '356C'는 짙은 회색 도장에 전체적인 보존과 관리가 상당히 잘 된 1963년식의 공냉식 수평대향 4기통 1,600cc 엔진이 뒤에 있는 후륜구동 방식(RR)의 4인승 쿠페이다. 프레임과 외형 및 실내는 폭스바겐과 같으나 포르쉐만의 섬세한 디테일과 스포츠카로 개발된 고출력 엔진을 얹어 90마력의 가볍고 빠른 스포츠카로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일본에서 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356C'는 부산 시내와 해운대 일대를 한바퀴 돈 뒤, 400여 킬로미터의 고속도로를 규정속도로 거뜬히 달려 서울에 도착했다.  
 
'356C'는 외형에서 느껴지는 클래식 느낌 뿐 아니라 두 개의 캬브레터를 장착한 '둥둥둥'거리는 356C 특유의 공냉식 엔진 소리를 통해 눈과 귀가 함께 느끼는 클래식 자동차임을 입증한다. 차 뒷편에서 울려 퍼지는 커다란 엔진소리와 세월을 느낄 수 있는 묵직한 핸들, 그리고 수동 4단 미션이 주는 독특한 운전감은 클래식 차에서만 느낄 수 있는 60년대의 추억을 선사한다. 
 
엔스코리아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세계 자동차 생산 5위 국가이지만 유럽만큼 역사가 깊지 않아 클래식 카에 대한 문화와 인식이 낮은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며 "유럽에서 50년 이상 된 클래식 자동차들이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 도로에도 클래식 자동차들이 자유롭게 달리는 모습을 상상해 왔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클래식 자동차를 알리기 위한 첫 시도로 포르쉐의 기념비적인 '356C'를 이번에 소개하게 되었다. 3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길 바란다"면서 "자동차 강국에 맞는 클래식 카 저변 확대를 위해 내년 봄 클래식 카 페스티벌(가칭)을 열고 클래식 카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함께 진행한 크라운 오토케어 유원일 대표는 "우리나라에 클래식 자동차를 알리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클래식 카 문화가 빠르게 정착되길 바란다"며 "내년 클래식 카 페스티벌을 위해 많은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내년 봄 '한국 클래식 카 페스티벌(가칭)'의 홍보를 위해 입항한 '포르쉐 356C'는 10월 25일(금) 포르쉐 센터 분당 지점에 하루동안 일반인에게 전시되며, 26일(토)에는 한남동에 위치한 크라운 오토케어, 27일(일)에는 인제 스피디움 트랙데이에 전시될 예정이다. 
 
사흘간의 일정이 끝나면 '356C'는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 세세한 부분까지 단장한 후 내년 봄 다른 클래식 차들과 함께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 
 
포르쉐 356C의 이번 전시 일정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크라운 오토케어(02-794-5582)로 하면 된다. 

김진아 기자 〈탑라이더 jina_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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