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차에 태울 때, 카시트는 필수라는 사실을 모르는 운전자는 이제 없으시죠?
 
그럼 어떤 카시트를 사용하시나요? 올해로 6세가되는 저희 아이는 흔히들 사용하시는 바구니형 카시트를 3년째 사용하고 있는데요. 바구니형 카시트는 보통 5세까지 사용 가능하지만,처음 구매할 때, 6세까지 사용가능하다는 말에 혹해서 고가로 구입한터라 6세까지는 태워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었는데요. 요즘 아이들이 그렇듯, 저희 아이도 발육이 좋아서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좀 더 여유있고 튼튼한 카시트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지인을 통해서, 자켓타입의 “라이드 세이퍼”라는 카시트를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라이드 세이퍼”는 말 그대로 자켓을 입듯이 아이가 입기만하면 되는 매우 간편한 카시트인데요. 카시트라고하면 바구니형과 부스터형식만 봐오던 제게는 무척 참신한 제품이었습니다.
 
 
 우선, 카시트제품이 올꺼라는 연락을 받고, 기다린 저는 처음 제품을 받고는 마치 아이가 가지고 놀던 변신로보트 장난감상자 정도의 사이즈와 가벼운 중량에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과연 이런 제품에 우리아이의 생명을 의지해도 될까?라는 의구심이죠.
 
일단, 제품을 꺼내 보았습니다. 저희 아이는 6살이지만 체격을 감안하여 7~11세가 사용할수 있는 L사이즈로 부탁했는데요. (참고로 SMALL사이즈는 3~7세로 15kg~27.2kg까지 사용 가능하며, LARGE사이즈는 7~11세용으로 22.7kg~36kg까지 가능합니다)
 

 

 
상자에서 꺼낸 제품은 마치 벨벳으로 만든 구명조끼와 같이 생겼더군요. 하지만, 제품을 활짝 펼쳐 보니,  아이의 몸에 직접 닫는 부분은 부드러운 소재로 마감되어 있었고, 힘을 지지해주어야 할 벨트 부분은 꼼꼼하게 박음질이되어 있어서 안심스러웠습니다.
 
일단, 옆에서 보채는 아이에게 입혀 보았습니다. 자켓타입이라더니, 마치 옷을 입듯이 아이가 손쉽게 입네요. 아이가 옷입듯입고, 허리 벨트를 잠그고 나니, 저는 단지 등부분과 허리 부분의 벨트길이만 조절하면 되었습니다.
 

아이가 입은 모습을 보니, 처음과 다르게  조금씩 안심이 되어 가는군요. 아이도 우주복을 입었다며 신나하기도 해서, 이제 차에 앉혀보기로 했습니다.

 

바구니형카시트는 늘 조수석에 설치했던터라 아이는 뒷좌석에 앉고 싶어했는데, 드디어 아이의 요구에 부응할수 있었네요.사진만 보셔도 어떻게 착용하는지 아시겠죠?

정말로 착용 방법은 무척 쉽습니다. 우선, 아이를 좌석에 앉힌후에 허리춤에 있는 고리에 허리를 가로 지르는 가로 벨트를 끼워주면 되고요.

일반적으로 3점식 벨트를 사용하게되니..어깨쪽의 고리에 세로형 벨트를 끼워서 반대쪽 버클에 끼워주기만하면됩니다. 어깨고리는 좌/우 양쪽에 있으니 어느 방향으로 앉더라도 착용이 가능하겠네요.

 

혹시나, 어깨쪽으로 벨트가 얼굴을 긁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부드럽고 폭신한 커버가 있어서 아이의 연약한 얼굴에 직접 닫지 않기 때문에 상처가 날 염려도 없더라고요.

 

 

그리고, 그 동안의 카시트는 아이를 안전하게 고정(?)하는 용도로만 사용하여 왔기 때문에 카시트를 착용한 상태에선 움직임이 제약되어 무척 답답해 했었는데요. 이제는 카시트에 앉아서 그림을 그릴 정도로 여유로워 하네요.

 

 
 
처음 착용할때는 제가 직접 이리저리 당겨보고 조이느라고 시간이 꽤 걸렸는데요. 몇번 타보더니 아이가 직접 하려고 할정도니 곧 스스로 할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동안은 바구니형 카시트라 ISOFIX방식의 제차에는 설치를 못하고 아이엄마의 차에만 고정하여 카시트를 장착했었는데요. 라이드 세이퍼는 다른차에 탈때도 손쉽게 사용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진과 같이 전용 주머니에 넣으면, 휴대가 간편하여서, 어디를 갈때면, 아이가 먼저챙기네요. 
 

 

박태준 기자 〈탑라이더 alan@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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