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읽는 사진강좌 제 2강 - 연습
 
 
처음 사진공부를 할당시 어떤 사진 작가분이 하신말이 기억 납니다.
"아마추어든 직업으로 하든 어느 시점에서 사진실력이 한번 도약한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본인 스스로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결국 자신의 사진에 만족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슬럼프에 빠져서 허우적 되게 되는데 ...
그 슬럼프를 벗어나는 법은 단한장의 사진으로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가볍게 읽는 강좌 2강은 연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사진을 잘 찍고 싶으면, 많이 찍어보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이 말에 공감하는 바입니다.
일단 무엇보다 많이 찍는 것이 중요할겁니다.
찍어야 결과를 볼 수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사진은 정말 많이 찍는데도, 1년을 찍으나 3년을 찍으나,
사진이 그대로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재능이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는데..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작가님이 강의에서 말씀하신것 처럼
이런 생각자체가 이미 자신의 눈높이가 높아졌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고
한단계 도약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제가 사진을 제대로 공부하려고 맘먹을 당시 
커뮤니티사이트의 사진들과 파워블로거 및 사진으로 유명한 분들의 블로그를 보며 
"이런 생각 어떻게 하지..." ,  "어떻게 이런 색감을 연출해 낼까.."
처음 시작하는 제게는 꿈같은 사진들이었습니다.
DSLR만 들고 그냥 누르면 될것 같았는데 막상 해보니 그게 아니었으니까 말이죠..
 
 
 
사진에 욕심이 있고 사진실력이 그대로라고 생각하신다면
자신의 사진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노출과 바디에 대한 이해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사진 한장을 완성하는데 몇컷을 소진 하는지..
동호회 활동에서만 촬영하고 평소에는 장식용으로 전락해 있지는 않은지..
후보정에 대해 맹목적으로 괄시 혹은 맹신 하는 것은 아닌지..
촬영장소에 가서 남들과 같은 사진만 담으려 하는 것은 아닌지..
사진의 내용과 구성 구도를 보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쨍함만 보려하는 것은 아닌지...
다른사람들의 사진을 볼 때 흠집부터 잡으려 드는 것은 아닌지...
 
뭐 그 외에도 다른 이유는 얼마든지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좋은사진과 나쁜사진... 
고수와 하수....이런것들을 구분하는것 자체가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좋은사진과 나쁜사진이라는 말 보다는 
기술적으로 봤을때 불안한 사진 혹은 실패한 사진이 맞는 표현이겠고,
고수와 하수라는 말 보다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맞는 말일겁니다.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들끼리 고수 하수 정해놓는들...
전문적인 프로페셔널이 볼땐 다같은 아마추어일 뿐이지요..
(물론 아마추어들끼리도 실력의 격차는 분명 존재 합니다)
이러한 경계와 구분은 의미가 없으며...
셔터누르는 즐거움하나에 큰 행복감을 느낀다면 
사진이라는 취미를 즐김에 있어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역시도 마찬가지로 사진을 찍는 정석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최소한 카메라를 한번도 잡아보지 못한 사람들보다
“확실히 뭔가 다르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으시다면 
본인 스스로가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듯이, 사진도 거저 되는 것은 분명 아니니까요..
 
< 이하 평어체로 기술합니다. 이해바랍니다 >
보정을 염두한다면, JPEG보다는 RAW파일로 찍는걸 권해드린다.
RAW로 찍는 사람이 잘찍는다고 말하는게 절대 아니다..
뭘로 찍던 개인의 취향차이겠지만..
제대로 된 보정공부를 위해선 RAW포멧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 생각한다.
후보정 프로그램으로는 포토샵이 있다.그런데 가격이 만만치않다.
하지만 라이트룸은 저렴하다..
렌즈에 투자하실돈으로 이정도는 쉽게 투자하실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웃포커싱과 인포커싱보다는 팬포커싱 연습을 하시길 바란다.
무조건 조리개를 조은다고 사진이 전체적으로 선명하게 나오는게 아니다..
 
팬포커싱연습만 제대로 되면, 
아웃포커싱과 인포커싱으로 찍은 이전의 사진들 중 
뭐가 잘못되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매번 아웃포커싱에만 목메게 되면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모를것이고, 
당연히 사진은 제자리 걸음이다.
 
외장플래시는 폼으로 끼우고 다니는게 아니다.
외장플래시 공부를 하고싶다면 감성적인 부분은 버리고 
철저하게 이론과 기술부터 파고들어라.
지겨워도 이론만 제대로 공부가 되면 
 
나머지는 다 응용이고 실제로 사용했을때 습득속도가 빨라진다..
즉..책사는데 돈아끼지 말라는 말씀을 조심스레 드린다.
 
외장플래시는 밤에만 쓴다고 하수도 아니고 낮에만 쓴다고 고수도 아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사용이 중요하다..
옴니바운스는 실내바운스 촬영할때 빼고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외장플래시 앞에 아무것도 장착하지 말고 연습해보시길 바란다..
 
주변에서 피사체를 찾으라는 평범하고 교과서적인 말은 하지 않겠다..
필자 역시 유명출사지에서만 제대로 촬영하기 때문이다..
다만 카메라를 항상 소지하고 있으면 눈앞의 광경을 그때그때 캡쳐할수 있다.
 
카메라가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가 힘들다면,
크기가 작은 카메라를 구매하시는걸 고려해보는것도 괜찮다.
어떤사람들은 DSLR이 아니면 좀 창피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의 카메라의 기종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내사진에 집중하는 시간조차 부족하기 때문...
 
사진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이라는게 웃깁니다.
하다보면 어느시점에서 된다는 것이지요..
후보정을 할때 뭐부터 시작할지 어디서 무엇을 찍어야 할지...
심지어는 카메라를 꺼내서 찍고 싶은데, 자신감이 없어 그냥 지나치는건 아닌지...
 
"사진 어렵죠.....하지만 관심갖고 하다보면 됩니다...
초보라고 기죽을 필요도 없고 장비가 작다고 창피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오늘부터 내가 찍고 싶은 것 , 간직하고 싶은 것 맘껏 찍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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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 칼럼리스트 〈탑라이더 xcode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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