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가 '2013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 3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 조사 사이트인 베스트셀링카블로그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각),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각 모델의 누적 판매 대수를 발표했다. 

베스트셀링카에 따르면 현대차 아반떼는 올해 5월까지 총 38만9463대가 판매돼 포드 포커스와 도요타 코롤라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 현대차 아반떼

현대차는 아반떼 이외에 엑센트(24만2438대), 투싼(19만6092대), 쏘나타(19만471대), 싼타페(12만7330대)가 각각 16위, 29위, 31위, 58위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프라이드가 16만7338대로 38위, 포르테(K3) 16만665대로 41위, 스포티지 14만2616대로 52위에 올랐다. 

▲ 포드 포커스

올해 들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포드 포커스로, 총 46만 2168대가 판매됐다. 포커스는 포드의 '원포드' 전략의 가장 성공적인 예로, 신모델 출시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 도요타 코롤라

작년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던 도요타 코롤라는 현재 포커스에 5500대 가량 뒤진 45만6884대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코롤라는 작년에도 포커스와 치열하게 베스트셀링카 1·2위를 다퉜다. 특히, 코롤라는 지난 1966년 출시 이후 약 4000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를 기록하고 있는 모델이어서 올해에도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 포드 F-시리즈

4위는 포드의 픽업트럭인 F-시리즈로, 총 35만8301대가 팔렸다. F-시리즈는 총 판매량의 80% 이상이 미국에서 판매된다는 한계가 있지만, 워낙 인기가 높아 작년에도 5위를 기록했다. F-시리즈는 미국에서 지난 1982년 이후 31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기도 하다. 

▲ 도요타 캠리

5위는 도요타의 중형 세단인 캠리가 차지했다. 캠리는 올해 5월까지 31만2683대가 판매됐는데,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팔렸을 정도로 북미 지역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 폭스바겐 골프

6위는 폭스바겐 골프로, 총 30만8784대가 판매됐다. 골프는 작년에 9위를 기록했지만, 신형 모델 출시 이후 판매량이 늘며 3계단 상승했다. 최근에는 유럽 이외의 다양한 지역에서 출시되며 전체적인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도요타 캠리를 제치고 5위권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 폭스바겐 파사트

7위는 30만6278대가 판매된 폭스바겐 파사트가 차지했다. 파사트의 특정 지역에 판매량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세계 전 지역에서 골고루 인기를 얻고 있어 베스트셀링카 TOP10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모델이다. 

▲ 폭스바겐 폴로

8위는 폭스바겐 폴로로, 총 28만7504대가 판매됐다. 폴로는 유럽에서 11만6415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그 이외 지역에서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말 국내에 출시된 폴로는 7월까지 총 841대가 판매되며, 신형 골프 출시 전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꿨다는 평가를 받았다.

▲ 쉐보레 크루즈

9위는 총 28만3719대가 판매된 쉐보레 크루즈가 차지했다. 크루즈 전체 판매량의 35%가량은 미국에서 팔리지만, 그 이외의 지역에서도 고른 인기를 모으고 있다. 

▲ 혼다 CR-V

10위는 베스트셀링카 TOP10에서 유일하게 SUV로 이름을 올린 혼다 CR-V가 차지했다. CR-V는 올해 5월까지 총 27만5418대가 판매됐는데, 이 중 미국에서는 11만9191대가 팔렸다. 

이밖에 포드 피에스타(27만4397대), 르노 산데로(25만7182대), 폭스바겐 제타(25만3722대), 도요타 힐럭스(24만6211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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