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디젤, 리터당 무려 18.5km 주행 가능

현대차가 올해 말까지 신형 아반떼 디젤 모델을 1만대 팔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JBK 컨벤션에서 ‘더 뉴 아반떼’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지난 2010년 출시된 5세대 아반떼(MD)의 부분변경 모델로, 디젤 모델이 추가됐다.

현대차 측은 올해 말까지 총 4만8000대의 신형 아반떼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내수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이고, 완전 변경 모델도 아니어서 MD 모델이 처음 출시됐을 때만큼의 신차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 현대차 신형 아반떼

4만8000대 중 디젤 모델의 목표 판매량은 전체의 20% 수준인 약 1만대다. 이는 현대차가 가솔린 모델과 디젤 모델을 함께 판매하는 차종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엑센트 판매량 중 디젤 모델의 비중은 약 35%, i30는 50%, i40은 80%가량이다.

현대차 한 관계자는 "최근 연비 좋은 디젤차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는 하나, 1.6 GDI 엔진의 인기가 워낙 높아 디젤 모델의 판매 비중은 그리 높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반떼는 세단이고, 가솔린 모델만으로도 월 1만대 가량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높아 디젤 모델의 목표 판매량을 다소 낮게 잡았다"고 밝혔다.

▲ 현대차 신형 아반떼의 헤드램프

신형 아반떼에는 i30과 엑센트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1.6리터급 디젤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는 28.5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수동변속기 장착 모델은 리터당 18.5km의 우수한 연비를 발휘한다. 자동변속기 모델의 경우는 고급형 ISG(Idle Stop&Go)가 기본으로 장착돼 리터당 16.2km를 달린다.

외관은 범퍼와 안개등을 비롯해 여러 부분이 달라졌다. 특히, 헤드램프 LED 라이트 가이드, 신규 다이아몬드 커팅 알로이휠, 투톤으로 처리된 후면범퍼, LED 테일램프 등이 인상적이다. 차체 길이도 기존과 비교해 20mm 길어졌다.

▲ 현대차 신형 아반떼의 실내

실내는 동급 최초로 고화질 OLED 디스플레이를 추가했으며, 센터페시아 하단의 송풍구 위치를 올리고, 뒷좌석에도 송풍구 추가, 암레스트 높이 상향 조정, 썬바이저 거울 크기 증가, 글러브 박스 쿨링 기능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여기에 직각 주차가 가능한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 오토폴딩 아웃사이드미러, 플렉스 스티어 등도 적용됐다.

현대차 측은 신형 아반떼에 튜익스(TUIX) 다이나믹 패키지도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현대차 신형 아반떼의 테일램프

신형 아반떼의 가격은 1545~2090만원으로, 가솔린 모델은 스타일 1545만원, 스마트 1734만원, 모던 1890만원, 프리미엄 1990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스타일 1745만원, 스마트 1934만원, 모던 2090만원이다(전 모델 자동변속기 기준).

▲ 현대차 신형 아반떼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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