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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자비는 없다"…'야심만만' 수입 신차 성적표
2013년 08월 13일 (화) 13:03:43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국내 수입차 시장이 커지며 각 업체들이 더 많은 신차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독일 빅4를 제외하고는 판매량이 신통치 않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등록된 수입차는 총 8만9440대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이 중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빅4의 판매량은 6만2192대로 점유율 6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7년 48.8%에서 6년 사이에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독일차 쏠림 현상은 최근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량을 보면 더욱 명확해진다. 각 수입차 업체들은 올해도 벌써 20여종의 신차를 출시했지만, 독일차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월 30대를 팔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 독일차 브랜드 빅4(좌측부터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의 엠블럼

◆ 독일차, "자비는 없다"…폭스바겐 신형 골프·폴로, 벤츠 신형 E클래스

올해 수입차 업체에서 가장 장사를 잘한 브랜드는 폭스바겐이다. 지난 4월 말부터 판매된 폴로는 7월까지 총 841대가 판매돼 신형 골프 출시 전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꿨다. 이후 7월에 출시된 신형 골프도 한 달 동안 무려 1041대가 판매돼, 현대차 i30보다도 높은 판매량를 올렸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올해 7월까지 폴로와 골프의 신차 효과와 티구안, 제타, 파사트 등 튼실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전년(8956대) 대비 무려 51.4%나 증가한 1만3561대를 판매했다.

   
▲ 폭스바겐 신형 골프

6월 말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E클래스도 7월까지 총 1549대의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베스트셀링 모델인 E300의 판매량이 여전히 높았으며, E220 CDI, E250 CDI 4매틱 등 디젤 모델의 판매량도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지난 1월 말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CLS 슈팅브레이크는 2월에 44대가 판매되며 선전했으나, 3월부터는 7~21대 사이로 줄어들었다.

BMW코리아는 올해 M6 쿠페와 3시리즈 GT를 출시했지만, 예상보다 판매량이 저조했다. 지난 2월 출시된 M6 쿠페는 7월까지 총 25대가 팔렸으며, 6월에 출시된 3시리즈 GT는 107대가 판매됐다. 

아우디코리아가 지난 7월 출시한 Q5의 고성능 모델인 SQ5는 35대가 판매됐다. 

◆ 일본차, "아~ 옛날이여"…혼다 고전, 도요타 선전

혼다코리아는 지난 1월 '유럽에서 만든 최초의 혼다'라며 야심차게 시빅 유로를 국내에 출시했다. 그러나 결과는 처참했다. 시빅 유로는 올해 7개월 동안 고작 25대가 판매됐을 뿐이다.

또, 혼다코리아는 지난 4월, 신형 시빅을 국내에 판매한 지 1년 4개월 만에 시빅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했다. 작년 500대 미만의 저조한 판매를 만회하기 위한 극약 처방을 내렸지만, 올해 7월까지 4달 동안의 판매량은 136대에 불과했다. 

   
▲ 2013년 출시된 주요 수입 신차 판매량

도요타는 소형 SUV 모델인 라브4와 소형 스포츠 세단인 렉서스 IS를 출시했다. 라브4는 월 120여대, IS는 월 50여대 수준의 비교적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 非독일 유럽차, "우리도 유럽찬데"…국가대표 아이코닉카의 굴욕

같은 유럽에서 만들어지지만, 독일차를 제외한 유럽차들의 판매량은 매우 저조했다. 특히, 올해 국내에 출시된 '非독일 유럽차'들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모델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느껴진다. 

프랑스 대통령이 의전차로 사용한 것으로 유명한 시트로엥의 최고급 모델 DS5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고작 42대가 팔렸을 뿐이다.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경차인 피아트 친퀘첸토(500)도 출시 전 기대를 모았으나, 막상 판매를 시작하자 월평균 30대도 판매되지 않았다. 친퀘첸토(카브리오 포함)는 2월에 73대가 판매되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으나, 점차 줄어들더니 5월에는 12대까지 떨어졌다.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90대다. 

   
▲ 피아트 친퀘첸토

동급 최고의 편의·안전사양으로 무장한 볼보 V40의 판매량도 신통치 않았다. 지난 3월 출시된 V40은 한 달 동안 63대가 판매됐지만, 4월에는 9대로 떨어졌다. 이후 판매량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월 8~16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고급 SUV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는 '非독일 유럽차' 중에서 그나마 양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레인지로버는 올해 7월까지 총 158대, 월평균 2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인기 모델을 구입하려면 6개월 정도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 미국차, "신차 가뭄"…링컨 MKZ 선전

최근의 판매량을 반영한 듯, 올해 출시된 미국차 브랜드는 캐딜락 ATS와 링컨 MKZ 등 두 대 뿐이다. 미국차 브랜드는 독일차와 경쟁을 목표로 우수한 상품성과 비교적 낮은 가격대로 국내을 공략하고 있지만, 판매량은 여전히 아쉽다.  

   
▲ 링컨 MKZ

캐딜락은 BMW 3시리즈와 본격적인 대결을 펼친다며 소형 스포츠 세단인 ATS를 출시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출시 이후 7개월 동안 고작 55대가 팔리는데 그쳤다. 

포드코리아가 지난 5월 출시한 링컨 MKZ는 나름 선전하고 있다. MKZ는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과 경쟁하는 모델로 지난 5월 42대, 6월 65대, 7월 13대 등 총 122대가 판매됐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7월 판매량이 하락한 이유는 120대 수준의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라며 "최대한 빨리 물량을 확보해 고객들의 대기 시간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car@top-rider.com <보이는 자동차 미디어, 탑라이더(www.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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