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7일(현지시각), 2013년 상반기 실적을 공개했다.

포르쉐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8만1565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 늘어난 12억9000만유로(약 1조9200억원), 매출액은 4% 증가한 70억3000만유로(약 10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포르쉐 측은 유럽의 경제 침체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같은 실적을 얻은 데 만족한다며 높아진 수익과 비용 효율을 통해 포르쉐는 슈퍼 스포츠카 918 스파이더와 스포츠 SUV 마칸과 같은 신 모델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 2014년에 출시되는 포르쉐의 신형 SUV 마칸

또, 해당 모델 개발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감소했으나, 마칸과 918 스파이더가 판매되는 2014년에는 예년보다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 밝혔다.

모델 별 판매량은 뉴 카이맨을 포함한 박스터 모델이 18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총 1만2886대가 판매됐다. 카이엔은 4만2354대로 22% 늘어났으며, 911 시리즈도 1만5834대로 10% 증가했다. 반면, 파나메라는 신 모델 출시의 영향으로 33% 줄어든 1만0491대를 기록했다.

지역별 판매량은 중국이 1만8323대로 20% 늘어났으며, 미국에서도 30% 상승한 2만1309대가 판매됐다. 유럽에서는 2% 증가한 2만6199대를 기록했다. 

포르쉐 마티아스 뮐러 대표는 "포르쉐의 신 모델들은 고객뿐만 아니라, 미국의 유명 시장 조사 업체인 J.D.파워와 언론 모두를 통해 큰 찬사를 받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도 뉴 911 GT3, 뉴 911 터보, 터보S와 911 50주년 기념 에디션을 통해 앞으로도 시장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이라 밝혔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