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광주공장이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기아차 노사는 지난 6일 소하리공장에서 '기아차 임급교섭 5차 본교섭'을 벌였지만 결렬됐다.

노조 측은 기본급 13만498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월급제 개선, 사내하청 정규직화, 성과급(순이익 30%), 정년연장 등 20여개 항목을 일괄제시 할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일괄제시 요구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교섭을 통해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노조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사실상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 기아차 광주공장

기아차는 광주공장 제2공장의 시간당 생산대수를 46.1대에서 58대로 끌어올리기로 계획하고 419명을 고용해 생산라인에 추가로 배치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 결렬로 인해 파업이 예상돼 기아차의 증산 계획은 사실상 달성이 어렵게 됐다.

기아차 노조는 오는 1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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