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신형 골프가 출시 첫 달 부터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미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 신형 골프가 7월 한 달간 총 1041대가 판매됐다. 신형 골프에 힘입어 폭스바겐코리아는 총 2696대를 판매하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2567대)를 제치고 BMW코리아(3023대)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판매 2위를 기록했다. 

당초 신형 골프는 2천만원대로 출시된 1.6 TDI 블루모션의 판매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7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2.0 TDI 모델이 688대로, 1.6 TDI(353대)보다 두 배 가량 많이 판매됐다. 신형 골프 2.0 TDI는 차종별 판매량에서도 BMW 520d(848대)에 이어 베스트셀링 모델 2위에 올랐다. 

▲ 폭스바겐 7세대 골프

골프 2.0 TDI는 7세대 모델로 바뀌며 연비와 성능이 모두 업그레이드됐음에도 가격은 오히려 낮아졌다. 신형 골프 2.0 TDI의 연비는 기존 16.2km/l에서 16.7km/l로 향상됐으며, 엔진 개선을 통해 최고출력도 140마력에서 150마력으로 10마력 끌어올렸다. 반면 가격은 기존(3310만원)보다 20만원 내린 3290만원으로 판매된다. 

골프 1.6 TDI 블루모션의 경우도 제원상 성능은 기존과 비슷하지만, 가격은 120만원이나 낮아진 2990만원으로 책정됐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9월에 편의사양을 추가한 2.0 TDI 프리미엄 모델(3690만원)도 출시할 예정이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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