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K3 라인업에 디젤과 가솔린 터보, 해치백 모델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재경본부장은 26일, 양재동 본사에 열린 '2013년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연말쯤 K3 디젤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입차 공세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디젤 라인업 추가로 맞서겠다는 것이다.

이어 박 본부장은 "디젤도 디젤이지만, 터보 GDI 엔진을 가지고 대응하려고 한다"고 밝히며 K3 터보 모델의 출시 의사도 함께 밝혔다. 

▲ '2013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에 공개된 K3 유로(K3 해치백)

K3 디젤이 출시되면 기아차 쏘울을 비롯해 현대차 i30과 엑센트 등에 사용되는 1.6리터급 디젤 엔진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kg·m, 표시연비 복합 16.2km/l의 성능을 발휘한다. 

▲ '2013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에 공개된 K3 유로(K3 해치백)

K3 가솔린 터보에는 현대차 벨로스터 터보에 사용된 1.6리터급 터보 GDI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출력은 204마력, 최대토크는 27.0kg·m로, 동급 배기량의 터보 엔진 중 가장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이다. 표시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 11.8km/l다.

▲ '2013 서울모터쇼'에서 국내에 공개된 K3 유로(K3 해치백)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안에 K3 해치백 모델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3 해치백은 지난 3월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K3 유로'란 이름으로 국내에 공개됐는데, 차체 길이가 세단 모델보다 210mm 짧지만 전고는 15mm 높고 전폭과 휠베이스(축간거리)는 동일하다. 모터쇼 당시에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7.0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 GDI 엔진이 장착돼 있었다. 

한편, 현대차 역시 내달 출시하는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디젤 라인업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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