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투싼ix보다 작은 소형 SUV를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에드먼즈닷컴은 현대차북미법인 존-크라프칙 사장의 말을 인용해 현대차가 북미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세그먼트의 SUV 개발을 고려중이라고 전했다.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존-크라프칙 사장은 “현대차는 세단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고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SUV 라인업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세그먼트의 SUV 개발은 현대차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차 커브 콘셉트카

북미 시장은 전통적으로 SUV와 트럭의 판매 비중이 높다. 이에 반해 현대차는 투싼과 싼타페 등 총 2가지 모델만 북미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새로운 소형 SUV를 선보여 세단에 치우진 판매비율을 대등하게 올려놓고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어 최근 들어 주목받고 있는 소형 크로스오버를 내놓아 세계적인 흐름에도 발맞춰 가겠다는 입장이다. GM과 BMW, 르노를 비롯한 제조사는 소형 크로스오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M은 쉐보레 트랙스를 내놓았고 르노는 캡처로 맞불을 놓았다. BMW는 1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소형 크로스오버를 내놓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카를 제작하고 있다.

현대차 존-크라프칙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면서도 “현대차 투싼이나 도요타 RAV4에 비해 작은 SUV는 분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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