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의 마이포드터치 시스템

미국의 법률회사 하겐스버만(Hagens Berman Sobol Shapiro LLP)은 포드를 상대로 소비자권익보호를 위한 소송을 개시 했다고 15일 밝혔다. 포드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차량 관리 시스템인 '마이포드터치'의 기능이 부실해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어서다.

하겐스버만측은 고소장을 통해 마이포드터치와 마이링컨터치, 마이머큐리터치 등 포드가 최근 만들어낸 제품들이 자주 다운(freeze)되거나 터치를 해도 동작이 되지 않고 핸드폰 블루투스 연동등에도 문제가 있어 소비자들의 권익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있다고 고소의 이유를 밝혔다.

또, 마이포드터치에 있는 공조장치 및 윈도우 성애 제거 기능, 후방카메라,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에도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심지어 내비게이션이 방향을 알려주다말고 갑자기 꺼진다거나 엉뚱한 경고메시지를 보여줘 목적지까지 안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일도 빈번하다고 주장했다. 

하겐스버만측의 스티브버만은 "마이포드 터치는 이론적으로는 훌륭한 아이디어(Brilliant idea)지만 현실에선 신뢰감이 들지 않고, 불편할 뿐 아니라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을 초래하는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15일에 개시돼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국내 포드 또한 비슷한 사례가 접수되고 있지만 국내 포드와 링컨 차량의 내비게이션 지도 프로그램은 국내 전용 제품이 장착돼 있다. 

한편, 하겐스버만은 올초 현대차에 대해 연비 과장 관련 집단 소송을 낸 법률회사로 국내서도 알려져 있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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