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코리아는 지난 9일(현지시각 기준),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한 볼보 차량의 누적 판매가 1백만 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은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운전자가 미처 반응하지 못하면 차가 스스로 멈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함하는 것으로, 충돌 전 속도를 줄여 운전자와 보행자의 부상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기술이다. 

볼보는 지난 2008년, 세계 최초의 저속 추돌 방지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를 개발해 자사의 차량에 적용했다. 이 시스템은 시속 50km 이하 주행 중 앞 차와의 추돌 위험이 있는데도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차량이 스스로 멈춘다. 앞 차와의 속도차이가 15km/h 이하면 추돌 없이 멈추고, 그 이상일 경우 추돌은 발생하나 추돌 전 속도를 낮춰 피해를 최소화한다. 

▲ 볼보의 시티 세이프티 시스템

또, 볼보는 지난 2010년 기존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을 한 단계 향상시킨 ‘보행자 충돌 방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35km/h 이내의 저속 주행 시 차량 전방에 보행자가 근접하여 사고가 예측될 경우 운전자에게 1차 경고를 해 제동을 권유하고, 만약 적절한 시간 내 운전자가 반응하지 못하면 시스템이 차량을 자동 정지시킨다(주간 주행 시).

스웨덴의 보험회사인 볼비아(Volvia)의 연구에 따르면, 시티 세이프티를 탑재한 차량은 이 시스템을 탑재하지 않은 차량에 비해 후방 추돌 사고 가능성이 2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시티 세이프티로 인해 충돌 사고가 22% 감소했다. 또, 유로포트(EuroFOT) 보고서에서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충돌 경고 장치를 탑재한 차량의 추돌 사고 발생률은 최대 42% 감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볼보는 올해 3월 '자전거 이용자 감지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는 자전거를 탄 사람이 갑자기 차량 경로로 방향을 바꿔 충돌 위험이 있을 경우 경고음과 함께 차량을 제동시켜 피해를 최소화 시키는 기술이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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