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는 지난 8일, 대표노조인 르노삼성차노동조합과 2012년·2013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9일 밝혔다.

그 동안 노사 양측은 기본급 인상, 공장 비가동시 연차 사용, 각종 복리후생 제도 변경, 타결 격려금 지급 등의 쟁점 사항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협상을 진행해 왔다.

노조는 지난 5월 협상결렬 후 쟁의행위를 가결하고 부분파업을 행사해 왔으며, 회사는 어려운 회사상황에 대한 노조의 이해를 촉구하고 고용안정 및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를 내세우며 협상에 임해왔다.

이에 노사 양측은 아래와 같이 합의안을 도출하고, 금주 내 노조원의 찬반 투표를 통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 2012년, 2013년 기본급 동결
▶ 임단협 타결 격려금 지급: 100% + 50만원
▶ 경영목표 달성시 인센티브 차등지급 : 50만원~100만원
▶ 경영정상화까지 명절 및 기념일 선물비 지급 유보
▶ 고통분담을 위한 개인 연차 18일 사용
▶ 2교대 체제 유지를 통한 고용안정
▶ 부산공장 작업 효율화를 위한 100억원 투자

이번 합의안은 회사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노조의 대승적인 이해와 회사 경영진들의 관심, 명확한 미래비전 제시를 등을 통해 극적으로 이끌어 낸 결과며, 합의안이 통과가 된다면 금주 내에 모든 협상절차를 마무리하고 그 동안 차질을 빚었던 생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르노삼성 측은 밝혔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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