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수출명 아제라)가 미국에서 에어백 결함으로 리콜했다.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각), 현대차 그랜저에 에어백에 관련한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 현대차 그랜저

리콜 원인은 조수석의 에어백 압력을 조절하는 센서에 결함이 발생돼, 어린 아이가 탑승했을 때와 성인이 탑승했을 때를 구분하지 못할 수 있으며 이때는 에어백이 터지는 강도가 조절 되지 않기 때문이다. 

NHTSA는 이같은 결함이 발생한 차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아이가 탔을 때 에어백이 불필요하게 더 많이 전개되거나 반대로 성인이 탔을 때 에어백 전개가 부족해져 부상이나 위험을 더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자동차 에어백이 앞좌석에 앉은 승객을 구별해 성인과 아동에 따라 적절한 압력으로 터지게 하는 안전 기준을 의무화하고 있다.

▲ 현대차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를 리콜한다는 NHTSA의 공식 자료

해당 차종은 2012년 5월 22일부터 2012년 11월 23일 사이에 생산된 그랜저 5200여대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에어백의 승객 식별 센서는 미국에서만 의무화된 장비로, 국내에서 판매된 그랜저에는 이같은 식별 센서가 아예 없어 리콜과 관계가 없다"면서 유아나 아동은 반드시 뒷좌석에 태울 것을 당부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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