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2013년 상반기 국내 22만6404대, 해외 121만9134대 등 총 144만5538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

기아차의 상반기 판매는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국내 판매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전략 차종들에 대한 판매를 늘려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국내판매는 지난달 말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K5를 비롯해 모닝, K3, 스포티지R 등 주력 차종들이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5.3% 감소했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생산 분이 3.5% 감소했지만, 해외공장생산 분이 15.4% 증가해 전체적으로 5.4% 증가했다.

특히, 광주 공장을 제외한 소하리, 화성 공장 노조가 지난 3월부터 6월 중순까지 주말특근을 거부함에 따라 상반기 국내공장생산 분은 전년대비 4% 감소했다.

반면 해외판매 해외공장생산 분은 향상된 해외시장 인지도를 바탕으로 현지 수출 전략 차종들의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하며 국내공장생산 감소분을 만회했다.

하반기에도 기아차는 지난달부터 판매에 돌입한 중형차 더 뉴 K5에 대한 판촉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판매 감소분을 해외판매로 만회함으로써 자동차 수요 감소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6월 한 달간 기아차는 국내 3만7,700대, 해외 19만9,292대 등 총 23만6,992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로는 2.0% 증가했으나 근무일수 감소(21일 →19일)로 전월 대비로는 6.6% 감소했다.

◆ 국내 판매

기아차의 상반기 국내판매는 22만6,404대로 전년대비 5.3% 감소했다.

3월과 지난달부터 각각 판매를 시작한 올 뉴 카렌스와 더 뉴 K5 등 신모델들이 투입돼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국내 자동차 산업 침체영향으로 전체 판매는 감소했다.

상반기 중 최다 판매를 기록한 차종은 총 4만6809대가 판매된 모닝으로, 모닝은 국내 경차시장에서도 판매 1위 자리를 굳혔다.

이어 K5가 2만8094대, K3 2만7665대, 봉고트럭 2만7527대, 스포티지R 1만8779대 등이 판매됐으며, 지난달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K5는 6월 한 달간 전월 대비 30.9% 증가한 5723대가 팔렸다(구모델, 하이브리드 모델 포함).

6월 한 달간 기아차 국내판매는 3만77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5% 감소했으며 전월 대비로는 4.6% 감소했다.

모닝이 7075대가 판매됐으며, K5 5723대, 봉고트럭 4672대, K3 4049대, 카니발 3147대로 뒤를 이었다. 특히, 레저 활동 인구의 증가로 특수를 누리고 있는 카니발은 2011년 6월(3228대) 이후 24개월 만에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 해외 판매

기아차의 상반기 해외판매는 121만9134대로 지난해 대비 5.4% 증가했다.

국내공장생산 분은 노조의 특근 거부에 따라 59만1816대로 3.5% 줄었지만, 해외공장생산 분은 62만7318대로 15.4% 증가해 이를 만회했다.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K3가 19만2083대가 판매됐으며, 프라이드 19만1555대 스포티지R 17만5861대, K5 13만6411대로 뒤를 이었다.

6월 한 달간 기아차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 9만6095대, 해외생산 분 10만3197대 등 총 19만9292대로 전년동월 대비 4.8%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7.0% 감소했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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