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폭스바겐 7세대 골프가 골프 역사상 최고 연비를 경신했다.

폭스바겐은 24일(현지시간), 골프 라인업에서 연료효율이 가장 우수한 1.6 TDI 블루모션(Golf TDI BlueMotion)을 공개했다.

폭스바겐 신형 골프는 폭스바겐그룹의 차세대 생산전략인 MQB(Modular Transverse Matrix: 가로배치 엔진 전용 모듈 매트릭스)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폭스바겐의 첫 번째 모델로 차체 중량이 최대 100kg 감량됐고 연료효율은 최대 23% 향상됐다. 그러면서 차체는 더 커져 넉넉한 실내공간까지 확보됐다.

▲ 폭스바겐 신형 골프 블루모션

이번에 공개된 골프 1.6 TDI 블루모션은 1.6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110마력(3200~4000rpm), 최대토크 25.5kg·m(1500~3000rp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산화탄소배출량은 85g/km, 유럽기준 연비는 리터당 31.25km에 달한다. 폭스바겐은 이전 모델에 비해 연비는 15% 가량 향상됐으며 역대 골프 중에서 가장 뛰어난 연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우수한 연비를 얻기 위해 엔진 내부 마찰을 감소시키고 엔진 예열 시간을 단축시켰다. 또 6단 변속기를 새롭게 세팅해 연비 향상을 도모했다.

이밖에 루프 스포일러, 공기역학을 고려한 라디에이터 그릴, 언더패널, 낮은 저항의 타이어, 15mm 낮아진 서스펜션 등으로 공기저항계수를 0.27Cd까지 낮췄다.

연료효율을 위한 많은 기술 적용으로 신형 골프 블루모션은 50리터의 기름통을 가득 채우면 15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폭스바겐 측은 설명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내달 2일부터 7세대 신형 골프의 사전계약을 실시한다. 국내에는 1.6 TDI 블루모션과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는 2.0 TDI 블루모션이 먼저 판매될 예정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디젤 모델을 먼저 출시한 후 순차적으로 가솔린 모델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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