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에 발견된 변속기 결함이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에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는 25일,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를 경사로에 주차하고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지 않을 경우 변속기 주차 모드가 풀리는 결함이 발견돼 리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동차결함신고센터 관계자는 "코란도 투리스모의 변속기 결함을 조사하던 중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에 동일한 증상이 발생했다"면서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주는 결함인 만큼 국토부에 결함 조사 지시를 요청했고, 빠르면 내일부터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쌍용차 코란도 스포츠

이 관계자는 "경사로에서 변속기 레버를 주차(P)에 논 상태에서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변속기 톱니가 주차와 후진(R) 사이에 끼어 기계적인 중립 상태가 된다"면서 "너무 작은 힘으로도 변속기 풀림이 발생하며, 뒤로 밀리는 현상도 생각보다 심각해 위험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또, "코란도 투리스모와 함께 코란도C, 코란도 스포츠도 동일한 조사를 진행해 리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며 "변속기의 조립 결함인지 설계 결함인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결함신고센터 측은 지난 5월 초부터 코란도 투리스모를 비롯해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에 이러한 결함을 발견하고 자체 조사를 실시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렉스턴W에는 해당 결함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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