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1.6리터 중형차인 르노삼성 SM5 TCE가 ‘5월 이달의 차’에 선정됐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네이버와 공동으로 진행한 ‘5월 이달의 차’에 르노삼성 SM5 TCE가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5월에는 르노삼성 SM5 TCE를 비롯, 현대차 뉴 투싼ix, 쉐보레 스파크 S, 토요타 RAV4, 링컨 MKZ 등 5개 주요 모델들이 신차 출시를 했으며, 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SM5 TCE가 최종 선정됐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배기량이 1.6리터로 중형차 중 가장 낮은 배기량을 지닌 SM5 TCE는 터보 가솔린 엔진과 듀얼클러치를  적용, 연비 효율을 높이면서도 오히려 주행성능은 기존 2.0리터 모델에 비해 월등한 것이 특징이다. 

▲ 르노삼성 SM5 TCE가 주행하는 모습

조창현 동아닷컴 부장은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국산 중형차 시장에 다운사이징 바람을 불러올 만한 강력한 성능이 마음에 든다. 그대로의 가격에 세금 싸고 성능은 업그레이드 됐다면 누구나 솔깃하지 않을까?”라고 평가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는 가장 중요한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라는 말이 나온다. 최근 상품성 개선으로 출시된 국산차 모델들에게 충분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모델이다. 눈에 보이는 화려한 편의사양으로 실질적 가격인하 효과를 주장하기에는 민망한 상황이 되었다”고 호평했다.

하영선 데일리카 국장은 “르노삼성 SM5 TCE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엔진 다운사이징 모델이다. 배기량은 기존 모델보다 낮아졌지만, 파워풀한 주행감을 지닌다. 여기에 세단으로서 안락한 승차감도 장점이다. 다만 2710만원이라는 판매 가격은 소비자들로부터 심리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고 평가했다.

박기돈 모터리언 편집장은 “국내 자동차 시장의 핵심 세그먼트인 중형 세단 시장에 제대로 된 다운사이징 모델이 등장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이 세그먼트에서 주를 이루고 있는 2리터 엔진보다 더 강력한 1.6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해 파워와 연비를 모두 높였으며, 배기량이 낮아져 자동차 세금은 더 싸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았다는 점이 매력이다. 현대차가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고 있는 틈에 르노삼성이 선공을 날린 것이 반갑기도 하다. 현대기아의 전정성 있는 대응이 기대된다.”고 르노삼성 브랜드의 선전을 기원했다.

▲ 르노삼성 SM5 TCE가 고속도로에서 주행하고 있다.

김한용 탑라이더 팀장은 “1.6리터 터보엔진은 연비도 좋지만 워낙 출력도 우수해 중형차까지 확대하는게 당연하다. 너무 당연한 일을 아무도 못하고 있었는데 비로소 르노삼성이 해냈다. 더구나 중형차 처음으로 듀얼클러치까지 적용했으니 주행 만족도는 매우 높다. 다만 기존 SM5도 쏘나타보다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음에도 판매량이 높지는 않았는데, 이번에도 이렇게 흥미로운 상품을 만들어놓고도 마케팅에 발목 잡히는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는 매달 국산차 및 수입차 신차를 대상으로 디자인과 성능 등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이달의 차’를 선정해 발표한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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