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배기량이 깡패'라는 말도 있지만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는 특별했다. SUV임에도 불구하고 서킷에서도 스포츠카 뺨치는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ML63 AMG에 기자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다음자동차는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인제스피디움서킷에서 국내에 판매 중인 대표 SUV 11종의 주행성능, 디자인, 실용성, 경제성 등을 평가하는 '다음 카테스트'를 진행했다.

자동차 전문 기자단 11명이 인제서킷을 주행하고 평가한 온로드 주행성능 테스트에서 ML63 AMG는 9.67점(10점 만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5.0 SC(8.63점)보다 1.04점 높은 점수다.

▲ 인제서킷을 질주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

기자들은 "ML63 AMG와 레인지로버 5.0 SC는 동력 성능이 비슷하지만, 주행을 해보면 두 차의 성질은 매우 다르다"면서 "ML63 AMG는 달리기 위해 만든 모델로, 다른 SUV들과는 그 태생부터가 다르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ML63 AMG를 타고 인제서킷을 주행한 기자들과 나눈 대화 및 주행성능 평가다.

▲ 글로벌오토뉴스 원선웅 기자가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를 타고 인제서킷을 질주하고 있다

원선웅 기자(글로벌오토뉴스)- 와우. 소리가 좀 그렇다. ML63 AMG는 잘 나가는 찹니다. 자신의 운전 실력을 높여주는 차. 고속 안정성은 특히 탁월하고 안정감도 있네요. 강력한 V8 트윈터보 엔진의 힘이 느껴집니다.

김한용 기자(탑라이더)- 힘이 넘쳐 바귀카 막 들리려고 해. 515마력을 최고출력을 아낌없이 쓰고 있는 느낌이야. 뒤가 털리기도 하는데, 타이어에 문제도 있지만 ML 자체가 뒤가 미끄러지게 세팅된 이유도 있는 것 같아.

구상 교수(한밭대학교)- 성능이 정말 좋아요. 코너에서도 안정적이고. 이래서 벤츠구나 하는 느낌이 바로 드네요. 차체가 크고 무거운데도 가속감이 대단해요. 뭘 하든 다 돼서 내가 운전을 잘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네요.

▲ 인제서킷을 질주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

김흥식 기자(오토헤럴드)- 최고의 주행 능력에 전율이 느껴지는 사운드. 고속주행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성능 발휘

조창현 기자(동아닷컴)- 힘이 넘치고, 코너링 좋고, 핸들링이 정확하다. 최고의 성능이다.

장진택 기자(카미디어)- 온로드에서도 기죽지 않는 SUV. 스포츠카와 겨뤄야 할 듯.

김정균 기자(메가오토)- AMG 특유의 배기사운드가 돋보이며, 막강한 출력이 인상적.

이다일 기자(세계닷컴)- 이름값 하는 차. 가격만큼 좋다.

오종훈 기자(오토다이어리)- 레이싱 머신과 동격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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