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테스트에서 볼보 XC60 D5가 제동성능과 편의사양에서 1위를 차지했다. 주행성능보다는 안전성과 실용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여성 운전자에게 가장 적합한 모델이라는 평가다.

다음자동차는 지난달 13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서킷에서 국내에 판매 중인 인기 SUV 11종을 평가하는 '다음 카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번 테스트는 소비자들에게 자동차 구매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주행성능을 비롯해 디자인, 실용성, 경제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 인제스피디움서킷을 질주하는 볼보 XC60 D5

볼보 XC60 D5는 전체 평가에서 4위를 기록했는데, 제동성능과 편의사양 부문에서는 1억원이 넘는 최고급 SUV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시속 100km에서 완전 정차하는 거리를 잰 제동력 테스트에서 XC60 D5는 3번의 실험 결과 평균 37.96m만에 멈췄다. 대부분의 SUV들이 40m대, 일부 모델들은 50m대 제동 거리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매우 우수한 수치다.

테스트에 참가한 한 기자는 "안전의 대명사인 볼보는 보행자 추돌 방지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저속 충돌 방지 시스템) 등 급제동을 기반으로 한 기술이 발달한 만큼 제동성능이 매우 뛰어났다"고 밝혔다.

▲ 제동력 테스트를 하는 볼보 XC60 D5

실용성 테스트에 포함된 편의사양은 자동차 전문 기자단 11명이 각 차에 직접 탑승한 후 10점 만점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한 옵션의 개수보다는 SUV에 실용적인 편의사양이 얼마나 적용됐는지가 점수에 영향을 줬다.

▲ 볼보 XC60 D5의 실내

XC60 D5는 편의사양 평가에서 8.50점을 받아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5.0 SC(8.23점), 메르세데스-벤츠 ML63 AMG(7.69점), 폭스바겐 투아렉 4.2 TDI(7.50점) 등 1억이 넘는 모델들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XC60 D5의 안전·편의사양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 볼보 XC60 D5의 안전사양

안전사양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경고 및 오토 브레이크, 보행자 감지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사각 지대 경보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스태빌리티 컨트롤, 사전 경보 브레이크, 롤 오버 프로텍션 시스템, 뒷좌석 통합형 영/유아용 2단 부스터 쿠선, 뒷좌석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 등이 적용됐다.

▲ 볼보 XC60 D5의 2열 시트

특히, 2열 부스트 시트는 아이를 키우는 여성 운전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는 사양인데, 부스트 시트는 어린이의 앉은키를 높여줘 안전벨트를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편의사양으로는 크루즈 컨트롤, 오토 라이팅/레인 센서, 스티어링 감도 설정 시스템, 경사로 감속 주행 장치, 전/후방 주차 보조 센서,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전동식 뒷좌석 어린이 안전 잠금 장치 등이 있다. 

▲ 볼보 XC60 D5의 안전·편의사양

볼보 XC60 D5의 가격은 6670만원으로 등록비용은 437만4264원, 보험료는 97만9130원(삼성화제 기준), 1년 유류비는 205만3512원(1만5000km 기준)이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