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버트보쉬가 고용 증대 및 투자 확대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 장기적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연례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로버트보쉬는 4일 열린 대전 공장 증축 기념식에서 연례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한국 내 보쉬의 사업 현황 및 전망을 밝혔다.

한국로버트보쉬는 2012년 한 해 동안 총 2조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최근 10년간 연평균 13%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작년, 삼성SDI와 합작했던 SB리모티브 해체와 불투명한 경기 상황 등 악재가 발생했지만 기대 이상의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한국로버트보쉬가 대전 공장을 증축했다

한국로버트보쉬 측은 자동차 기술 사업 부문 확충, 에너지 및 빌딩 기술 사업 부문 선도, 소비재 사업 분야 입지 강화, 사회 공헌에 적극 기여 등을 통해 기존 핵심 사업 부문을 유지하면서 장기적 성장 기반을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한국로버트보쉬는 올해 직분사 시스템을 위한 고압 펌프 생산 라인 등 총 17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쉬 측은 작년에도 대전 공장의 가솔린 시스템의 연료 직분사 인젝터 생산에 6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또, 내년까지 가솔린 시스템 사업부에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대전 공장 내 직분사 시스템 생산 설비를 확충하고 올해 말까지 400개의 일자리를 증원할 계획이다.

▲ 한국로버트보쉬 헤르만 캐스 사장이 기자 간담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한국로버트보쉬는 국내 열기술 사업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달 13일, 대성히트펌프와 공동 개발 및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영상 보안, 컨퍼런스 시스템, 전문 음향 분야에 신제품을 선보였다.

전동 공구도 분야도 소비재 사업 분야 확장에 나서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전동 공구 로드쇼에서 전지 배터리 개발 성과를 발표했으며, 캡슐 커피 머신, 핸드 블랜더, 블랙 퍼스트 세트 등 다양한 가전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로버트보쉬 헤르만 캐스 사장은 “보쉬는 한국에서 지난 몇 년 동안 큰 성장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국내 업계의 혁신 및 다각화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경기 침체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지만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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