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사내하도급 직원 채용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300명의 합격자를 추가 발표함으로써 총 1100명을 정직원으로 채용하게 됐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합격통보를 받은 300명은 서류 전형, 인성검사, 필기시험을 통과했고, 약 2주간 실무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합격자는 150명씩 2개조로 나뉘어 6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오는 7월에 울산, 아산, 전주공장 생산현장에 배치될 계획이다.

올해 초 실시한 생산 인력 신규채용에는 전체 사내하도급 근로자(약 6800명)의 약 83%에 해당하는 5614명이 응시했으며, 특히 사내하청 조합원들도 수 백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차는 또 "불법파견 여부에 대한 사법적 판단에 관계 없이 2016년 상반기까지 총 35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직영 채용키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까지 총 1750명을 우선 채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6월 200명의 사내하도급 근로자를 채용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도 600명을 채용해 총 800명에 대한 현장 배치를 했다. 또 이번 300명을 추가 채용함에 따라 지금까지 정규직 채용된 사내하도급 근로자는 총 1100명이다. 현대차는 당초 계획에 따라 이번 채용에 이어 연말까지 650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합격자 명단에는 상당 수의 하청노조 조합원이 포함되어 있으며,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다양한 지원자가 선발됐다.

김한용 기자 〈탑라이더 whynot@top-rid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