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신차를 출시한다는 보도에 대해 현대차 측은 현재 검토 중이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반박했다. 

28일, 한 매체는 현대차가 오는 2015년 출시를 목표로 준대형 신차(프로젝트명 AG)를 개발 중이라며, 가격은 3500~4500만원 사이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 매체는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그랜저 주력 모델은 3000만원 중반, 제네시스 주력은 5000만원 초반으로 이 사이 간극이 너무 크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면서 "수입차 시장을 선도하는 구매력 있는 여성층이 '그랜저는 너무 흔해서 싫고, 제네시스는 너무 커서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이 간극을 메울 틈새 신차 개발 필요성이 대두했다"고 밝혔다. 

▲ 현대차 그랜저

보도에 따르면 현재 개발 중인 신차는 그랜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크기를 좀 더 키우고 제네시스급 편의사양과 고급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또, 여성 운전자들의 취향에 맞춰 부드러운 승차감과 실내 정숙성을 보다 향상시킨 모델이다. 

또, 한때 '강남 쏘나타'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여성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렉서스 ES350을 벤치마킹 차종으로 설정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상태는 고급 준대형차의 수요층을 조사하고 시장성을 파악하는 등의 검토 단계로,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면서 "완전히 새로운 신차가 아니라 파생모델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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