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ix이 미국 충돌시험에서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기아차의 스포티지R도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1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소형 SUV를 대상으로 진행된 ‘스몰 오버랩 충돌테스트(Small overlap front test)’ 결과를 발표했다.

차량 앞부분의 25%만을 시속 64km의 속도로 장애물과 충돌시키는 방법으로 진행되는 ‘스몰 오버랩 충돌테스트’에서 현대차 투싼ix와 기아차 스포티지R은 Poor(최악) 등급을 받았다.

투싼ix는 머리, 목, 가슴, 엉덩이, 허벅지 등 신체 부분의 부상정도는 우수한 평가(Good)를 받았지만 종아리와 발은 안전에 취약하다는 평가(Marginal)를 받았다.

▲ 현대차 투싼 스몰 오버랩 테스트

또 충돌 충격으로 A필러가 심하게 휘고 스티어링휠, 페달,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을 비롯한 실내 부품이 밀려들어와 차량 구조물 안전성, 더미의 파손 정도에서 최악(Poor)의 평가를 받아 종합평가 등급은 최악(Poor)을 기록했다. 충돌 테스트에는 2013년형 투싼 GLS 4WD 모델이 사용됐다.

동일한 차체 구조 및 안전사양을 갖춘 기아차 스포티지R도 동일한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국내서 쉐보레 트랙스로 판매되고 있는 뷰익 앙코르, 포드 이스케이프, 지프 패트리어트, 등도 최악의 평가(Poor)를 받았다. 또 BMW X1, 혼다 CR-V, 마즈다 CX-5, 폭스바겐 티구안, 닛산 로그, 지프 랭글러 2도어 등은 취약하다는 평가(Marginal)를 받았다.

▲ 스바루 포레스터 스몰 오버랩 테스트

대부분의 소형 SUV가 혹독한 스몰 오버랩 충돌테스트에서 고전했지만 스바루 포레스터는 가장 안전하다는 평가(Good)를 받았다. 포레스터는 스몰 오버랩 충돌테스트 외에도 정면, 측면, 후면, 전복 테스트 등 IIHS충돌테스트 전부분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2013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에 올랐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