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차 최초로 1.6리터 터보 엔진이 장착된 SM5의 출시가 임박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1.6리터 터보 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된 SM5 XE TCE를 내달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또 다음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SM5 XE TCE는 지난 3월 열린 ‘2013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됐다. 국산 중형차 최초로 1.6리터(1618cc)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또 독일 변속기 업체 게트락(GETRAG)의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 르노삼성차 SM5 XE TCE

배기량은 낮지만 터보 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SM5 2.0 모델에 비해 최고출력은 49마력, 최대토크는 4.7kg·m 높은 수치다. 경쟁차종인 쏘나타 2.0과 말리부 2.0에 비해서는 각각 18마력, 49마력이 높다.

SM5 XE TCE의 연비는 리터당 13km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가솔린 모델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 또 낮은 배기량으로 경쟁 차종에 비해 세금도 저렴해 경제성이 더욱 부각된다.

▲ 르노삼성차 SM5 XE TCE 제원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 SM5를 시작으로 중형차 다운사이징이 유행처럼 번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2 부산모터쇼에서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장착된 쏘나타 쇼카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 1.6 터보 엔진이 장착된 쏘나타 쇼카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출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지만 자동차 기업평균연비 시행, 친환경 엔진 다운사이징 등의 정황을 살펴볼 때 향후 쏘나타에도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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