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도 다단화 변속기 개발에 뛰어들었다. 또 강력한 디젤 엔진까지 내놓아 고성능 디젤차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제 34회 국제 빈 모터 심포지엄(International Vienna Motor Symposium)’에서 폭스바겐 마틴-빈터콘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연료효율을 15% 향상시키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5g/km 수준으로 낮추겠다”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 10단 DSG 변속기와 고성능 디젤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 폭스바겐 DSG 변속기

최근 연료효율성과 친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자동차 및 변속기 업체의 다단화 변속기 개발이 확산되고 있다. 독일의 변속기 전문업체 ZF는 이미 9단 자동변속기 개발을 완료해 크라이슬러, 피아트, 랜드로버 등에 납품 중이다. GM과 포드는 10단 자동변속기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 현대차는 이미 10단 자동변속기 개발이 완성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말 공개예정인 신형 제네시스에 세계 최초로 10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일반 10단 자동변속기에서 한단계 발전된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내놓겠다는 입장이다. 또 폭스바겐은 리터당 136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디젤 엔진도 개발 중이다. 새로운 디젤 엔진으로 엔진 다운사이징 및 고성능 디젤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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