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매출액 6.0%↑, 영업이익 10.7%↓

현대차 1분기 매출액 6.0%↑, 영업이익 10.7%↓

발행일 2013-04-25 14:31:17 김한용 기자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는 25일(목)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3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실적이 판매 117만1804대, 매출액 21조 3671억원(자동차 17조 6631억원, 금융 및 기타 3조 7040억원), 영업이익 1조 8685억원, 경상이익 2조7441억원, 당기순이익 2조87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작년 동기대비 판매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케피코)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휴일 특근 감소 등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감소로 가동률이 하락한 것과 원화약세로 인한 판매관련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차는 여전히 경쟁사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며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어려운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1분기 실적…글로벌 9.2% 증가, 내수 0.7% 감소

현대차는 2013년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117만1804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대비 9.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2012년1분기 판매 107만2679대)

국내시장만 놓고 보면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작년 동기대비 0.7% 감소한 15만3728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휴일 특근 감소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량 감소분을 해외공장 생산 증량으로 만회해 총 101만8076대를 판매, 작년 동기대비 10.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총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케피코)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6.0% 증가한 21조367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에도 불구하고, 생산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로 작년보다 1.0% 포인트 증가한 78.0%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질적 성장 추진으로 마케팅 관련 비용은 감소했지만, 작년 말 대비 원화약세(기말기준) 영향 및 일회성 충당금 발생 등으로 판매보증충당금이 늘어나 작년 동기대비 11.3% 증가한 2조 8358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매출액 대비 영업비용 비중도 작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증가한 13.3%를 기록했다.

그 결과 2013년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10.7% 감소한 1조868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7%로 작년 동기대비 1.7% 포인트 감소했다. (2012년 1분기 영업이익률 10.4%)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영업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12.9%, 14.9% 감소한 2조 7441억 원 및 2조 87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속된 내수 부진 속에서 휴일 특근 감소로 국내공장 생산량까지 감소하며 고정비 비중이 증가했다”며 “다만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국내공장 생산판매 회복과 원달러 환율 안정이 이뤄질 경우,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향후 전망…아직은 기대 불투명

현대차는 향후 경영 환경에 대해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지연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미약한 상황이라며 수요 성장세가 올해 초 예상치 보다 둔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한국차에 대한 견제가 날로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유럽은 6년 연속 수요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주목 받던 신흥 시장의 수요마저 위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엔화 약세를 활용한 일본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정책으로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경영환경 속에서 현대차는 품질경영과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외 경영환경 악화를 근본적인 기업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특화된 현지 전략차종의 출시, 딜러 및 서비스 네트워크 강화,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 등을 통한 질적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라질에서 작년 10월에 생산을 시작한 HB20(현지전략 차종)이 ‘2013 브라질 올해의 차’를 포함, 5개 상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고,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유럽, 인도에서도 판매망 강화에 힘쓴 결과 시장점유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시장에서는 품질 고급화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엘란트라가 미국시장 진출 22년만에 단일 차종 누적판매 2백만대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성장 기반을 구축해온 현대차는 향후에도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위주의 경영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하며 주간 2교대 안착을 통한 제조경쟁력 강화에 힘써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협력업체와 상생노력은 물론 중소기업으로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이해관계 당사자와의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300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국내 공개..가격은 7억원대

페라리, 849 테스타로사 국내 공개..가격은 7억원대

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양산 모델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 스포츠카 849 테스타로사(849 Testarossa)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페라리는 14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SF90 스트라달레를 잇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849 테스타로사를 선보였다. 페라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849 테스타로사는 성능과 일상적인 편안함의 균형을 맞춘 스포츠 카(Sports car)와 달리, 매 순간 성능의 한계에 도전하고 차량의 극한을 시험하려는 드라이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제네시스 G80·GV80 프로모션, 월 40만원대 제공

제네시스 G80·GV80 프로모션, 월 40만원대 제공

제네시스 브랜드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함께 G80, GV80 특별 혜택을 적용한 ‘8040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8040 프로모션’을 통해 G80, GV80(GV80 쿠페 포함) 등 두 차종의 2.5 터보 모델 1천대를 한정해 월 4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G80, GV80를 구매하는 경우 고객들은 20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차량 가격의 일부를 일정 기간 동안 유예하고, 유예 기간 동안 잔금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기아,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EVO 플랜트 준공

기아,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EVO 플랜트 준공

기아가 PBV 전용 공장인 ‘화성 EVO Plant(이보 플랜트)’로 연 25만대 규모의 미래형 PBV 생산 허브 구축에 나선다. 기아는 14일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오토랜드(AutoLand) 화성에서 ‘EVO Plant East’ 준공식 및 ‘EVO Plant West’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문신학 산업통상부 1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등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송호성 기아 사장, 성 김 현대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2027년까지 신차 40종 출시

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 2027년까지 신차 40종 출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14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의장 겸 CEO 올라 칼레니우스가 참석한 ‘메르세데스-벤츠 미래 전략 간담회(Mercedes-Benz Future Strategy Conference)’를 개최하고, 2026년부터 한국 시장에 선보일 신차들을 공개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CEO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마티아스 바이틀 대표이사와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해,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CLA, 콘셉트 AMG GT XX, 비전 V 등 브랜드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시승기] 아이오닉9, 532km 주행하는 6천만원대 전기차

[시승기] 아이오닉9, 532km 주행하는 6천만원대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9 HTRAC2 6인승을 시승했다. 아이오닉9은 현대차가 가장 최신 선보인 전기차이자 최신 파워 유닛 기술이 반영된 신차로, 110.3kWh의 대용량 NCM 배터리팩과 3열의 공간을 확보하고도 2WD 시작가격은 6715만원이다.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구성임을 부정할 수 없다. 현대차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아이오닉9은 여러 의미를 갖는다. 현대차는 2021년 E-GMP를 공개하고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를 출시했다. E-GMP는 배터리, 전기모터, 섀시 구조 등 전기차

국산차 시승기이한승 기자
푸조, 폴리곤 콘셉트 공개..2027년 양산차에 적용

푸조, 폴리곤 콘셉트 공개..2027년 양산차에 적용

푸조는 12일(현지시각) 미래 주행의 즐거움을 새롭게 제시하는 차세대 콘셉트카 ‘폴리곤 콘셉트(POLYGON CONCEPT)’를 공개했다. ‘하이퍼스퀘어’ 조향 시스템과 ‘스티어-바이-와이어’ 전자식 조향 기술, 새로운 아이-콕핏이 선사하는 민첩함과 무한한 개인화, 지속가능성 혁신을 보여준다. 푸조는 지난 4일 폴리곤 콘셉트의 첫 외관 이미지를 공개하고, 글로벌 게임 포트나이트 내 가상 섬 폴리곤 시티를 통해 티징 캠페인을 진행하며

업계소식이한승 기자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5280만원

혼다,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 출시..5280만원

혼다코리아가 CR-V 하이브리드의 2026년형 부분변경 모델을 국내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신차는 6세대 부분변경 모델로, 고객 니즈를 반영해 사용자 중심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가격은 2WD 5280만원, 4WD 5580만원(VAT 포함, 개소세 인하분)이다. CR-V는 혼다 SUV 라인업을 대표하는 모델로, 30년간 SUV 시장의 기준을 세워온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다. 1995년 처음 출시되어 ‘도심형 SUV(Urban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으며, 이후 150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공개, 하이브리드 제외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 공개, 하이브리드 제외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이탈리아 미사노 월드 서킷 마르코 시몬첼리에서 열린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월드 파이널(Lamborghini Super Trofeo World Finals)’ 현장에서 신형 원-메이크 레이스카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Temerario Super Trofeo)’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2027년 시즌부터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에서 열리는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챔피언십에 공식 출전할 예정이다. 테메라리오 슈퍼 트로페오는 ‘우라

신차소식이한승 기자
현대차,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

현대차, 서울어린이대공원에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

현대차는 지난 12일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광장(서울 광진구 소재)에서 ‘2025 현대자동차 정원 개장식’을 개최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의 노후한 정문 광장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진 ‘현대자동차 정원’은 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행사에는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국내지원사업부장 윤효준 상무, 국내사업지원실장 김경조 상무, 서울시 곽관용 정무수석, 서울시의회 김

업계소식이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