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길고 험난한 서킷으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곳의 지분을 90% 이상 소유하고 있는 독일 라인팔트주정부가 뉘르부르크링를 매각할 예정이라 공식 발표한 바 있고 제정 문제로 경비원의 수가 줄어 최근에는 서킷에 불법 침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 뉘르부르크링의 불법 낙서

불법 침입자들은 서킷 노면에 광고 목적을 띈 낙서나 음란한 낙서를 일삼고 있다. 최근에는 서킷 노면에 남성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낙서가 그려져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가 1시간 이상 폐쇄되기도 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어두운 밤을 틈타 한 남성이 서킷에 침입했고 노르드슐라이페의 명소 중 하나인 Brünnchen 코너에 세로 15미터, 폭 4미터의 거대한 낙서를 그려놓고 사라졌다.

▲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뉘르부르크링 측은 이 낙서를 지우기 위해 전용 기계를 불러야 했고 낙서를 지우는데만 한시간 넘게 걸렸다고 한다.

독일에 위치한 뉘르부르크링은 서킷의 총 길이만 25.9km에 달한다. 서킷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있으며 그중 20.832km의 노르드슐라이페(Nordschliefe)는 자동차 업체들의 테스트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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