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에서 변속기 논란에 따른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다.

지난 15일, 중국 국영방송 CCTV는 인기프로그램 ‘3.15’를 통해 폭스바겐 차량의 결함을 보도했다. 이와 함께 CCTV는 애플과 폭스바겐을 올해 최악의 기업으로 선정했다.

CCTV에 따르면 폭스바겐에 장착된 DSG 변속기 결함으로 인해 운전자의 조작과 상관없이 속도가 저절로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주요 차종은 골프, 보라, 사기타, 마고탄 등이다. 이에 폭스바겐은 약 38만4181대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 FAW-폭스바겐의 사기타

중국의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AQSIQ)는 지난해 3월부터 폭스바겐 변속기 결함에 대한 문제점을 조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폭스바겐도 지난해 3월부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왔다.

이번 리콜 차량은 폭스바겐과 중국제일기차(FAW)의 합작회사인 FAW-폭스바겐에서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번 대규모 리콜과 관련해 일부 외신은 “중국의 대대적인 외국 기업 견제 전략”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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