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미니밴이 각광을 받고 있다. 미니밴은 실용성과 활용성 등 다양한 이점을 지녀 일반 소비자들은 물론 특수목적을 띄는 개인사업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미니밴은 어떤 세그먼트보다 국산 브랜드의 판매비중이 높다. 하지만 지난해부턴 일본 브랜드의 미니밴도 판매되기 시작해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졌고 수입차 브랜드의 미니밴 출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래는 국내서 최근 출시된 미니밴과 출시예정인 미니밴.

◆ 기아차 신형 카렌스, 세련됨이 강조된 미니밴

기아차 카렌스는 국내서 판매되고 있는 미니밴 중에서 가장 작은 크기를 가졌다. 대신 경제성이나 스타일은 뛰어나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다. 신형 카렌스는 이달 중으로 출시된다.

신형 카렌스는 기아차 패밀리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기반으로 HID 헤드램프 & LED 주간주행등, LED 테일램프, 아웃사이드 미러 퍼들램프 등을 적용해 세련됨과 도시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 기아차 신형 카렌스

이와 함께 실내 1열 시트에는 버킷 타입 시트를, 2열에는 슬라이딩 & 리클라이닝(reclining) 시트를 적용해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을 확보했다. 2~3열 시트백 폴딩기능과 2열 플로어 언더 트레이, 러기지 언더트레이 등의 다양한 수납공간이 적용돼 활용성이 높다.

신형 카렌스에는 1.7 VGT 디젤엔진과 2.0 LPI 엔진이 장착됐다.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4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는 리터당 13.2km다. LPI 모델은 최고출력 154마력을 발휘하며 연비는 리터당 9.0km(자동변속기)다.

▲ 기아차 신형 카렌스 실내

판매가격은 1.7 디젤 모델은 2080만원에서부터 2750만원, 2.0 LPI 모델은 1960만원에서부터 2630만원이다.

신형 카렌스는 이전 모델에 비해 가격이 상승했지만 기아차는 “신규 엔진과 변속기, 다양한 안전 사양 기본 적용, NVH, 디자인 개선 등 차량의 기본 상품성은 크게 강화됐다”면서 “가격 인상분을 최소화해 가격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차량으로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기아차 카니발, 연예인들의 대표적 이동수단

기아차 카니발은 국산 미니밴의 대명사 같은 존재다. 일반 소비자들이나 많은 연예인들의 이동수단으로 애용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 5일부터 내·외관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편의성 및 안전성을 강화한 2013년형 카니발R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2013년형 카니발R에는 17인치 럭셔리 알로이휠이 새롭게 적용됐고 차량 실내에는 공조 노브에 크롬 포인트가 적용돼 고급감과 시인성이 향상됐다. 또 태블릿PC 수납이 가능한 신규 사이드 테이블(11인승) 적용으로 편의성이 높아졌다.

▲ 기아차 카니발R

또 9인승 카니발(뉴 카니발, 카니발 리무진) 전 좌석에 3점식 시트벨트를 적용해 탑승객의 보호기능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아울러 뉴 카니발에 신규 2~3열 시트를 장착해 기존 시트와는 차별화된 승차감과 착좌감을 제공하며, 탈착 기능을 적용해 레저, 의전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 기아차 카니발R 실내

특히, 주력 트림인 뉴 카니발GX는 신차 수준의 시트 변경과 전 좌석 3점식 시트벨트 적용 등에도 불구하고 65만원으로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실제로는 약 40만원 수준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13년형 카니발R의 판매가격은 ▲그랜드 카니발 디젤 모델 2545만원~3459만원 ▲그랜드 카니발 가솔린 모델 2899만원 ▲뉴 카니발 디젤 모델 2715만원~3021만원 ▲카니발 리무진 디젤 모델 3006만원~3454만원 ▲카니발 리무진 가솔린 모델 3304만원이다.(자동변속기 기준)

◆ 쉐보레 올란도, 택시로도 활용되는 미니밴

한국GM은 지난해 7월부터 2013년형 쉐보레 올란도를 판매하고 있다. 한국GM 측에 따르면 올란도 출시 이후 1년 동안 소비자들의 의견을 살펴 다양한 편의사양과 신규 컬러를 추가해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올란도는 택시로도 판매가 되고 있다.

2013년형 올란도 LS 고급형 트림에는 최첨단 주행안전장치인 S-ESC와 레벨업 주행정보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고 LT트림에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뿐만 아니라 보조 제동등, 크루즈컨트롤, 커튼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추가됐다.

▲ 쉐보레 올란도

실내는 실버 색상의 인터페시아 몰딩이 적용돼 세련된 느낌이 강조됐고 선바이저 화장거울의 조명은 동반석까지 확대 적용됐다. LT 컨비니언스 팩 선택 시에는 고급 블랙 가죽 시트, 버튼 타입 스마트키, 크롬 아웃사이드 도어핸들, 프리미엄 6 스피커가 장착된다.

2013년형 올란도는 기존 5가지 바디 컬러에 추가로 문라이트 블루, 에스프레소 브라운, 새틴 스틸 그레이 색상이 추가됐다. 또, 운전석 6-way 전동 조절 시트,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이 적용됐다.

▲ 쉐보레 올란도 실내

2.0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63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연비는 리터당 12.0km다. 2.0리터 LPGi 모델은 최고출력 140마력, 연비는 리터당 8.0km다.

디젤 모델의 판매가격은 LS 2210만원, LT 2429만원, LTZ 2668만원이며 LPGi 모델의 판매가격은 LS 1978만원, LT 프리미엄 2234만원, LT 컨비니언스 팩 2384만원, 스페셜 컬러 에디션 2448만원, LTZ 프리미엄 2476만원이다.

◆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국내 유일의 사륜구동 미니밴

쌍용차의 야심작인 코란도 투리스모는 국내서 유일한 사륜구동 미니밴이다. 또 11인승에 달하는 큰 차체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간 활용성까지 겸비했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쌍용차 SUV 고유의 패밀리룩이 계승돼 역동성과 강인함이 강조됐다. 그래서 미니밴보다는 SUV를 보는듯한 느낌이 강하다.

▲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실내는 총 4열로 구성됐다. 쌍용차는 플랫, 폴딩, 더블폴딩 등으로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2·3열 시트는 폴딩 시 이동 중 회의테이블 또는 간이식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장거리 여행과 레저활동에 유용하며, 2·3·4열을 모두 폴딩할 경우 최대 3240ℓ까지 적재공간이 확보된다.

코란도 투리스모에는 최고출력 155마력의 2.0 디젤 엔진이 장착됐다. 2WD 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12.0km, 4WD 모델의 연비는 리터당 11.3km다. 전자식 4WD 시스템은 버튼 조작으로 필요시에만 사용할 수 있어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여준다.

▲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실내

코란도 투리스모는 11인승으로 6인 이상 승차 시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고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가 면제돼 연간 자동차세가 6만5천원에 불과하다고 쌍용차 측은 설명한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판매가격은 2WD LT 2480만원, GT 2948만원, RT 3394만원이며 4WD LT 2854만원, GT 3118만원, RT 3564만원이다.

◆ 현대차 스타렉스, “캠핑카로 변신”

스타렉스는 대표적인 국산 상용차다. 또 미니밴으로도 많이 애용되고 있다. 다양한 트림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미니밴 시장에서 언제나 가장 높은 판매대수를 기록하는 모델이다. 현대차는 지난 14일,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 현대차 스타렉스 캠핑카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캠핑카에 대한 소비자들의 새로운 요구와 오토캠핑 인프라 확대에 따라 개발된 모델이다. 일상적 용도와 캠핑용 차량으로 모두 활용 가능한 신개념 캠핑카다.

기존 그랜드 스타렉스 루프부에 자동 유압식 실린더를 장착된 ‘팝업 루프’가 적용돼 취침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인이 취침 가능하며 1열 천장에 있는 개폐부를 통해 올라갈 수 있다.

이밖에 싱크대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기 위한 청수 공급 장치와 전기 사용을 위한 외부 전원 공급 장치가 적용됐으며, 운전석 방향 후석 도어 내부에는 별도의 수납함이 설치돼 공간 활용성이 증대됐다.

총 2열 시트로 구성된 내부는 후석 시트에 슬라이딩 기능과 풀플랫 기능이 적용, 시트를 앞으로 당기면서 등받이를 뒤로 젖히고, 트렁크 공간에 마련된 리어 매트리스를 펼치면 팝업 루프와는 별도로 2인용 침대를 만들 수 있다.

▲ 현대차 스타렉스 캠핑카 실내

천장부는 유압식으로 돼 있어 천장을 위로 올리면 내부에서도 허리를 펴고 서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또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냉장고와 싱크대 및 전기 레인지, 다목적 접이식 테이블 등이 설치돼 야외 조리 및 식사가 가능하다.

자동변속기가 기본 적용된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의 판매가격은 4802만원이다.

◆ 도요타 시에나, “국산차를 위협한다”

도요타 시에나는 국내 시장에 가장 먼저 출시된 수입 미니밴이다. 미국 공장에서 생산돼 수입되는 만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것이 한국도요타 측의 설명이다.

시에나는 다양한 편의사양과 공간 활용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럭셔리 세단에 적용되는 오토만 시트가 국내 미니밴 최초로 장착돼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또 뛰어난 개방감과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실내 디자인과 개방폭이 더 확장돼 차량을 타고 내리기 편리한 파워 슬라이딩 도어 및 한번의 조작으로 시트를 접어 화물칸 바닥으로 수납할 수 있는 3열 파워 폴딩 시트 등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 도요타 시에나

국내에 출시되는 시에나는 최고출력 189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2.7리터 직렬 4기통과 최고출력 266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3.5리터 V6 듀얼 VVT-i 등 총 2가지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연비는 각각 리터당 10.5km, 리터당 9.4km다.

도요타 시에나의 판매가격은 2.7 LE 모델 4290만원, 3.5 리미티드 모델 4970만원이다.

◆ 혼다 오딧세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

혼다의 대표 미니밴인 오딧세이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됐다. 기존 미니밴과 디자인, 고급스러움 등의 차별화를 강조해 높은 상품성을 제공한다고 혼다코리아 측은 설명한다.

혼다 오딧세이는 역동적인 에어로 다이내믹 디자인이 적용됐다. 또 동급 최고 수준의 넓은 실내 공간과 효율적인 적재 공간, 편리한 수납공간 등을 갖췄다. 미국 시장에서는 연간 약 11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혼다코리아 측은 설명한다.

▲ 혼다 오딧세이

탈착식 2열 시트와 원모션 폴딩 3열 매직시트, 그리고 경쟁모델 중 가장 넓은 2·3열 레그룸 등은 승차 인원과 적재 화물에 따라서 다채로운 변환이 가능하다. 특히 탈착식 센터콘솔이 적용돼 운전석부터 3열 시트 뒤쪽까지 편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이밖에 탑승객의 편의를 고려한 12개의 컵 홀더와 휴대폰, 게임기, 핸드백 등을 수납할 수 있는 다용도 수납공간이 배치됐고 간편한 쿨링 박스가 센터페시아 하단에 적용됐다.

혼다 오딧세이에는 리터당 3.5리터 VCM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253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연비는 리터당 8.8km다.

혼다 오딧세이의 판매가격은 4790만원이다.

김상영 기자 〈탑라이더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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