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폴로의 복합연비는 18.3km/l로, 골프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오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3 서울모터쇼'에 소형차 폴로를 공개한 뒤 국내에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본격적인 판매는 4월 말, 늦어도 5월 초에 시작되며, 가격은 2천만원 중후반대로 예상된다. 

폴로는 골프에 비해 차체가 작고 가벼워 연비가 더 우수할 것이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폴로 1.6 TDI의 표시연비는 복합 18.3km/l로, 차체가 크고 무게도 205kg 더 나가는 골프 1.6 블루모션(18.9km/l)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 

▲ 국내 출시를 앞둔 폭스바겐 폴로 R라인

국내에 들어오는 폴로는 R라인 모델로, 폭스바겐의 친환경 디젤 기술인 블루모션이 적용되지 않았다. 골프 1.6 TDI 블루모션에는 스톱&스타트 기능과 에너지 회생 시스템 등 연비 개선 기술이 탑재돼 있는데, 폴로는 그렇지 않은 것이다.  

때문에 폴로와 골프의 연비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도심에서는 리터당 0.8km 차이 나지만 쭉 뻗은 고속도로에서는 이보다 적은 0.3km/l 차이가 난다.

폴로 1.6 TDI에는 1.6리터급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90마력(4200rpm), 최대토크 23.5kg·m(1500~2500rp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골프 1.6 TDI 블루모션(105마력, 25.5kg·m)에 비해 제원상 성능은 부족하지만, 차체가 작고 가벼워 보다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폴로가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기대작인 만큼 스타일에 초점을 맞춘 R라인 모델이 먼저 들어오게 됐다"면서 "블루모션이 적용되지 않아도 폴로는 18.3km/l의 뛰어난 연비를 내기 때문에 소비자들을 실망시킬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탑라이더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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